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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고급주택 브랜드 'THE H' 조용한 론칭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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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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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6.16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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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X파일]"삼호가든3차 재건축사업에만 적용"

'디 에이치(THE H)' BI
'디 에이치(THE H)' BI
현대건설이 지난 15일 프리미엄 주택 브랜드 '디 에이치'(THE H)를 자사 힐스테이트 홈페이지를 통해 소리소문없이 공식 론칭했다.

통상 기업이 새로운 브랜드를 출시하면 대대적인 광고·홍보를 통해 대중에게 알리지만 '디 에이치'는 힐스테이트 홈페이지 귀퉁이에 배너를 띄우는 식으로 남몰래 출시됐다. 기존 힐스테이트와 차별화된 고급주택을 지향한다는 프미리엄 브랜드치곤 너무 조용하고 초라한 출발이다.

사정은 이렇다. 현대건설은 올해 초부터 강남 재개발·재건축 등 고급주택시장 공략을 위해 프리미엄 브랜드 개발에 나섰다. 고급주택시장에선 힐스테이트 브랜드가 경쟁기업에 밀린다는 게 가장 큰 이유였다. 사실 서울 강남 등 주요 랜드마크에는 힐스테이트 단지가 거의 없다.

삼호가든3차 등 현재 정비사업이 진행 중인 재개발·재건축 조합들의 차별화 요구도 한 몫 했다는 설명이다. 영업을 위해선 새 브랜드가 필요하다는 논리였다. 하지만 현대건설 내부에선 반대의견도 적지 않았다. 새 프리미엄 브랜드가 출시되면 기존 힐스테이트가 2류 브랜드로 전락하고 고객 민원도 만만치 않을 것이란 우려였다.

지난해부터 비싼 브랜드 사용료를 지급하고 '엠코타운' 대신 힐스테이트를 써오고 있는 현대엔지니어링에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나왔다.

현대건설이 새 프리미엄 브랜드로 고급주택시장에 나설 경우 현대엔지니어링이 힐스테이트로 관련 시장을 공략하는 게 어려워질 수 있어서다. 이 때문에 현대엔지니어링 내부에선 비싼 힐스테이트 브랜드 사용료를 지급하지 말고 자체 브랜드를 개발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까지 제기됐다.

현대건설의 새 프리미엄 브랜드 '디 에이치(THE H)' 조감도. / 자료=현대건설
현대건설의 새 프리미엄 브랜드 '디 에이치(THE H)' 조감도. / 자료=현대건설

결국 현대건설은 이미 새 프리미엄 브랜드를 제안한 삼호가든3차 재건축사업에만 '디 에이치'를 적용키로 하고 다른 브랜드 개발에 나서야 했다. '디 에이치'는 특정 사업장에만 사용되는 일회성 프로젝트 브랜드로 위상이 떨어지게 된 것.

시공사 선정을 앞둔 삼호가든3차 재건축 조합원들이 그룹 반대 소식을 접하고 동요하자 이를 달래기 위해 힐스테이트 홈페이지에 '디 에이치' 론칭 배너를 올렸다는 후문이다.

현대건설 고위관계자는 "그룹에서 좀 더 심사숙고하자는 의견이 있어 다른 프리미엄 브랜드를 개발하고 있다"며 "당초 '디 에이치' 개발은 삼호가든3차 재건축 조합원들을 위해 시작된 만큼 수주할 경우 해당 사업장에만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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