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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순환근무제' 도입…본사 직원 해외로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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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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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7.08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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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X파일]

@임종철
@임종철
삼성물산 (48,100원 ▲2,300 +5.0%) 건설부문이 오는 8월부터 ‘순환근무제’를 도입한다. 본사와 현장직원들에게 균등한 기회를 부여한다는 취지지만 당장 해외근무가 어려운 직원들 사이에선 불만의 목소리도 나온다.

8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이번 ‘순환근무제’는 본사와 현장직원간 인사교류를 활발히 하겠다는 게 주요 골자다. 본사 직원들은 계속 본사에만 머물러 상대적으로 근무환경이 열악한 해외 현장직원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컸기 때문이다.

순환근무제는 토목, 건축, 설비, 전기, 안전 등 우선 기술직을 대상으로 한다. 삼성물산에서 기술직은 전체 직원의 약 80%에 달한다.

직급에 상관없이 본사 근무 5년이 되면 국내외 현장에 배치된다. 삼성물산은 이미 올 3분기와 4분기 대상이 되는 직원들에 대한 면담을 진행 중이다.

늦어도 이달 10일까지는 현장 근무지를 최종 확정하고 오는 8월 초 정식으로 인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대부분 해외현장이고 일부의 경우 국내현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장 발령 대상 규모에 대해선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해외현장에서 일정기간 이상 근무한 직원들은 본사에 배치된다. 대상자는 과장급 이상은 5년, 일반사원은 3년 이상 근무자다. 과장급 이상이라도 사우디아라비아, 알제리, 카타르, 쿠웨이트 등 중동을 비롯, 가족과 동반출국이 불가능한 오지에서 근무하면 3년 뒤 본사로 들어올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그동안 해외현장에서만 일한 직원들의 불만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앞으로 공평한 기회를 부여해 직원들의 사기가 진작되고 현장과 본사를 두루 경험해 역량도 강화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선 불만의 목소리도 있다. 삼성물산 한 직원은 “본사에서만 근무한 직원을 하루아침에 해외로 발령내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예를 들어 워킹맘 등은 고민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일모직과의 합병을 앞둔 시점에서 순환근무제를 도입한 배경에 대해서도 의문이 나온다. 불가피하게 당장 해외 근무가 어려운 직원들은 자연스럽게 구조조정 될 수 있다는 관측에서다.

이에 대해 삼성물산 관계자는 “직원들에게 고른 기회를 부여하기 위한 것으로 구조조정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일축했다.

일부 건설기업도 일찌감치 순환근무제를 시행해왔다. 현대건설은 2010년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순환근무제를 적용했다. 근무기간 2년이 되면 다른 부서 또는 사업장으로 이동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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