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은행이 25일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을 함께 인하했다. 지난 이틀간 폭락한 중국 증시를 부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웹사이트를 통해 오는 26일부터 1년만기 대출 기준금리를 종전 4.85%에서 4.60%로 0.25%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예금 기준금리 또한 2.00%에서 1.75%로 낮췄다.
또한 인민은행은 주요 은행에 대한 지급준비율도 0.5%포인트 낮춘 18.0%로 결정했다. 낮춰진 지급준비율은 다음달 6일부터 시행된다.
지준율은 시중 은행이 중앙은행에 예치해야 하는 예금액의 비율이다. 이를 낮추는 만큼 시중에 돈을 푸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통신은 증시 폭락 충격과 깊어져만 가는 경기둔화 우려를 완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이날 8개월 만에 3000선을 반납하며 급락 마감했다. 중국 정부가 이날 시중은행에 대거 자금을 푸는 경기부양책을 가동했음에도 투자심리를 되살리는 데 역부족이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7.6% 떨어진 2964.75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로써 2014년 12월 이후 처음 3000 선을 밑돌았다.
전날 상하이종합지수는 8.5% 폭락 마감하는 등 급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주 주간 기준으로 12% 떨어졌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날 성명을 통해 역(逆)환매조건부채권(역RP) 경매를 통해 이날 시중에 1500억위안 규모의 자금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이날 만기로 회수되는 시중 자금이 1200억위안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금융시장에 순공급된 금액은 300억위안 수준이다.
- 2015.08.25 20:17
[중국발 쇼크](상보)中인민은행, 기준금리 0.25%p·지준율 0.5%p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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