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VIP
통합검색

빚이 두려운 건 부자도 똑같다…쪼들리는 중국

머니투데이
  • 안근모 글로벌모니터 편집장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VIEW 49,547
  • 2015.09.28 12:05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눈에 보이는 경제] 중국이 어려워진 이유 ②

[편집자주] 말로 잘 설명해 줘도 경제는 좀 어렵습니다. 활자로 읽으면 좀 덜하긴 하죠. 이해가 안 가면 다시 읽어보면 되니까요. 그래프로 보여주는 경제는 좀 더 쉬워집니다. 열 말이 필요 없이 경제의 변화 양상이 눈에 확 띕니다. 친절한 설명까지 곁들인다면 한결 이해하기 편해지겠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눈에 보이는 경제. 국내 유일의 국제경제 전문 분석매체 '글로벌모니터'의 안근모 편집장이 국내외 핵심 경제이슈를 말랑하면서도 날카롭게 풀어드립니다.
미국인들의 해외 금융투자/ 자료=Thomsom Reuters Datastream, 글로벌모니터
미국인들의 해외 금융투자/ 자료=Thomsom Reuters Datastream, 글로벌모니터
중국의 달러 사정이 팍팍해진 이유를 미국의 관점에서 한 번 볼까요? '중국=이머징' 이렇게 바꿔써도 별로 틀리진 않을 거에요.

2000년대 들어 미국인들의 해외 금융투자(위 그래프 노란선)가 빠른 속도로 늘어납니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가 대대적으로 저금리 정책을 쓴 결과죠. 미국의 입장에서는 이게 해외투자 원금입니다. 해외의 채권 또는 주식을 사거나(포트폴리오 투자), 해외에서 기업을 설립 또는 인수(FDI, 해외 직접투자)하는 식이죠.

그런데 이 돈은 중국(=이머징)의 입장에서 보면 남의 돈입니다. 채무, 빚이죠. 어쨌든 미국인들의 투자 원금은 매달마다 더 빠른 속도로 늘어났습니다. 금융위기 직전까지 그랬죠. 이 돈으로 중국(=이머징)은 빠른 속도로 성장합니다. 그런데 금융위기 뒤로는 미국인들의 해외 금융투자 강도가 꾸준히 약해졌어요. 눈에 확 들어오죠? 노란선.

저축이란 게 특성이 있습니다. 적금을 처음 부을 때에는 이자가 붙어도 쥐꼬리만도 못하죠. 원금이 적어서 그렇습니다. 그런데 꾸준히 원금이 쌓이다보면 이자 붙는게 눈에 두드러지기 시작합니다. 위 그래프 맨 위의 짙은 파란색 선을 보세요. 미국인들이 해외 투자에서 벌어들이는 이자와 배당금 소득이 매달 계속해서 늘어납니다. 새끼를 쳐서 미국으로 되돌아 오는 달러죠.

중국(=이머징)의 입장에서는 정반대입니다. 빚을 처음 내서 쓸 때는 이자나 배당금으로 내주는 돈이 미미하죠. '그까짓것쯤이야' 합니다. 하지만 이게 시간이 지날수록, 빚이 늘어날 수록 계속해서 불어납니다. 빚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쌓이면 허리가 휘기 시작합니다.

금융위기 이후로 미국에서 나가는 해외 금융투자 원금은 꾸준히 둔화됐습니다. 반면 해외에서 들어오는 투자소득은 계속해서 늘어났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지난해 4분기 들어서 역전이 됐습니다. 미국에서 해외로 나가는 돈보다 해외에서 새끼를 쳐서 들어오는 돈이 더 많아졌어요. 달러화가 강세가 빨라진 "물리적" 배경이기도 합니다.

중국(=이머징)의 입장에서는 달러 구하기가 참 어려워졌겠죠. 빚으로 키워왔던 실물경제도 팍팍해졌습니다.



네이버 메인에서 머니투데이 구독 카카오톡에서 머니투데이 채널 추가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부꾸미
사회안전지수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