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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 2011년 이후 '최악 시즌' 맞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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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세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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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9.30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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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경기둔화·美 FRB 금리인상 불확실성·기업실적 악화 전망 등 악재 겹쳐

뉴욕증권거래소/ 사진=블룸버그
뉴욕증권거래소/ 사진=블룸버그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올해 3분기(7~9월)에 2011년 이후 최악의 시즌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고 파인낸셜타임스(FT)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에 대한 불확실성, 기업실적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겹치면서다.

FT는 지난 7월부터 상품(원자재) 가격이 폭락하는 것을 너머 여러 부문에서 약세장이 나타나면서 글로벌 증시에 경고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미국 뉴욕증시 대표지수인 S&P500지수는 3분기에 전분기 대비 8.5% 하락했다. 이는 2011년 3분기 이후 가장 큰폭으로 떨어진 것이다. 올초 상승세를 주도했던 바이오테크주와 헬스케어주가 최근 몇주 사이 눈에 띄게 하락하면서다.

글로벌 증시에서도 이번 3분기에 10조달러가 날아갔다. FTSE 신흥국지수는 이번 분기에 21% 넘게 하락하면서 2011년 이후 최악의 기록을 나타냈다. 2000년대 들어선 5번째로 안좋은 시즌이었다. 이에 더해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날 신흥시장 기업들의 연쇄 도산 가능성을 경고했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중앙은행들의 기준금리 인상이 외채를 대거 끌어 쓴 신흥시장 기업들의 채무 상환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전망이다.

무엇보다 투심이 안정돼 있지 않은 것이 문제다. FRB가 약 10년 만에 금리인상을 단행하기로 하면서 투자자들이 불안해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발 경기둔화에 따라 상품시장은 폭락하고 미국 기업들의 실적은 어느 때보다 악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2주 뒤부터 시작하는 미국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앞으로 투심을 형성하는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정보서비스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미국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6% 하락하고, 매출도 3.3%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지속되면서 인수합병(M&A) 시장도 침체다. 기업은 M&A를 할 때 쌓아놨던 자금을 써버리거나 빚을 지고 인수를 시도하는 등 리스크를 지기 때문에 경기가 불안하면 M&A 시장도 위축될 수밖에 없다.

올해 3분기 M&A와 주식 시장, 부채 자본 시장, 협조융자를 통해 나온 수수료는 165억달러로, 유로존 부채 위기가 한창이던 2011년 4분기에 163억달러를 기록한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FRB의 연내 금리인상 조치는 최근 시장이 요동쳤던 주요 원인은 아니지만 촉매제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핌코의 토니 크레센지 투자전략가는 "FRB가 아직 금리인상을 결정하지는 않았지만 (지난 17일 금리동결 결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즉각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며 "주가가 떨어지고 글로벌 금융 시장 전반에 연쇄적인 반응을 일으켰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원자재 수입국인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에 상품부문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22개 주요 원자재 가격을 반영한 블룸버그 상품지수는 올해 3분기에 전분기 대비 14.8%나 떨어졌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쳤던 2008년 4분기 이후 가장 큰 하락세였다.



  • 하세린
    하세린 iwrite@mt.co.kr

    한 마디의 말이 들어맞지 않으면 천 마디의 말을 더 해도 소용이 없다. 그러기에 중심이 되는 한마디를 삼가서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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