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VIP
통합검색

3분기 실적발표 관전포인트…'환율효과'

머니투데이
  • 이코노미스트실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VIEW 9,168
  • 2015.10.14 03:00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TOM칼럼]

/그래픽=김현정 디자이너
/그래픽=김현정 디자이너
지난 7일 삼성전자 (60,400원 ▼2,200 -3.51%)의 3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3분기 실적발표 시즌에 진입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핵심 포인트는 단연 '환율효과'이다. 3분기에 크게 하락한 원화가치가 기업실적에 미치는 영향을 통해 4분기 이후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여부를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원화가치가 다시 상승하지 않을 거란 전제가 필요하다. 실제로 글로벌 경기부진 및 미국 금리인상 등 달러 강세 가능성이 높은 만큼 원화가치 반전 가능성은 크지 않다.

삼성전자 (60,400원 ▼2,200 -3.51%)는 3분기 잠정 실적발표에서 영업이익이 컨센서스 6조6000억 원을 상회하는 7조3000억 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2분기 실적발표 후 제시된 추정치 7조 원도 상회하는 것이다.

3분기 중 애널리스트들은 삼성전자 이익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는데, 3분기 중 부각된 글로벌 경기부진 우려를 반영한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추정치 하향 과정에서 급격히 하락한 원화가치의 긍정적인 효과는 보수적으로 평가해 컨센서스가 잠정치와 크게 차이가 난 것으로 판단된다.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하는 기업에게 원화가치 하락은 가격경쟁력을 높이는 절대적인 요인이다. 그러나 기업이 실질적으로 그 효과를 실감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가격 인하를 통해 점유율이 확대되는 현상이 현실화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아마도 애널리스트들은 3분기 들어 급격히 하락한 원화가치가 기업활동에 실질적인 영향을 주는 시점은 아니라고 판단했던 것 같다.

그러나 원화로 실적을 발표하는 한국 기업들에게 원화가치 하락은 가격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실적개선이 현실화되기 전이라도 회계상 실적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 같은 양을 판매했다고 하더라도 원화로 표시되는 실적은 원화가치가 하락한 만큼 증가하기 때문이다. 세부실적이 발표된 이후에나 환율효과가 정확하게 분석될 것이나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이 원화가치 하락의 효과를 크게 받은 것은 부정할 수 없을 것 같다.

삼성전자 3분기 실적 호조가 원화가치 하락에 따른 장부상의 효과일 뿐이라 하더라도 향후 실적 개선을 기대하는 데는 충분하다. 하락한 원화가치가 유지된다면 기업들은 가격 인하를 통해 점유율을 확대하고 점유율 확대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를 충분히 누릴 수 있게 된다. 규모의 경제 효과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기업들과의 가격 차별을 더 확대할 수 있는 것으로 가격 인하 여력을 더 높인다.

이에 따라 환율 효과에 따른 회계상의 실적 개선 이상의 실질적인 개선이 가능해진다. 즉 3분기 실적이 회계상의 효과에 불과할지라도 회계상의 실적 개선 폭만큼 가격 인하 여력이 생기고 이에 따른 경쟁력 강화는 4분기 이후에 추가적인 실적 개선으로 나타난다.

결국 투자자들은 원화가치 하락으로 회계상의 이익이 증가한 3분기 실적을 보면서 향후 실질적인 경쟁력 개선이 나타날 기업들을 선정해 적절한 4분기 투자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다.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고무줄 잣대 vs 신뢰훼손…위믹스 소송, 투자자만 폭락 떠안아

네이버 메인에서 머니투데이 구독 카카오톡에서 머니투데이 채널 추가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부꾸미
사회안전지수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