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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가치주·테마주 팔고 구조적 이익성장주 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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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인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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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10.2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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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하반기 투자콘서트]김현준 더퍼블릭 투자자문 공동대표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열린 2015 하반기 머니투데이 투자콘서트에서 김현준 더퍼블릭투자자문 공동대표가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열린 2015 하반기 머니투데이 투자콘서트에서 김현준 더퍼블릭투자자문 공동대표가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게 되면 돈의 힘으로 주가가 오르는 멀티플 장세는 소멸될 것입니다. 만약 갖고 있는 주식이 주가는 2~3배가 올랐는데 이익이 30%밖에 성장하지 않았다면 점검해볼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28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열린 '2015 하반기 투자콘서트'에서 김현준 더퍼블릭투자자문 공동대표는 "시장을 이기기 위해서는 시장수익률보다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는 기업에 선별투자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대표는 초과 수익을 내는 기업을 고르는 기준으로는 두가지를 꼽았다. 모든 기업의 평균보다 이익 성장이 빠르거나, 성장성은 있는데 시장 대비 밸류에이션이 싼 경우다. 그는 "오른 주가만큼 성장성이 보이지 않는다면 이는 테마주일 뿐"이라며 "바이오, 화장품 업종을 선호하지만 확실한 경쟁력이 있는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단순히 싼 종목에 투자하면 된다는 시각을 버리라고 주문했다. 김 대표는 밸류에이션이 낮았던 기업이 이익이 줄어들면서 오히려 밸류에이션이 높아지는 '밸류 트랩'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투자자들이 싸다는 이유로 주로 투자를 문의했던 주식은 재작년에 스마트폰 부품주, 지난해~올해 초에는 자동차 부품주였다"며 "이들 종목은 당시 PER(주가수익비율)이 3~5배였는데 주가가 떨어지면서 지금은 7~10배로 오히려 비싸졌다"고 설명했다. 밸류에이션은 주가와 기업 가치의 함수인데 기업 가치가 주가 하락 속도보다 더 빠르게 떨어지면서 주가는 미끄러지는데 밸류에이션은 높아지는 현상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같은 맥락에서 대형 가치주, 경기 순환주 투자에 조심해야 한다"며 "중소형주 프리미엄이 축소되면서 안전하다고 앞으로 6개월~1년간은 시장이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PBR(주가순자산비율)이 낮은 대형주로 자금이 옮겨갈 수 있는데 장기적으로 볼 때 성장 가능성이 낮아 주가가 오를 때 차라리 팔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어떤 종목에 투자해야 할까. 김 대표는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이 강조한 경제적 해자(Economic Moats)를 꼽았다. 해자는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성 주변에 파놓은 도랑을 가리킨다. 해자가 넓고 깊을 수록, 즉 기업의 자체 경쟁력이 강할 수록 경쟁자(적)은 시장으로 침입할 수 없다. 그는 경제적 해자를 4가지 요소로 구분했다. △무형자산 △원가 우위 △네트워크 효과 △전환 비용이다. 김 대표는 "네트워크 효과란 카카오톡처럼 이용자가 늘면 늘수록 서비스 가치가 올라가는 것을 말하고 전환비용은 경쟁사가 더 싸고 좋은 제품을 출시하더라고 바꾸지 못하는 것을 뜻한다"고 했다. 전환비용의 예로는 더존비즈온의 세무회계용 프로그램이 있다. 대부분의 회계·경리직원들이 더존비즈온의 프로그램으로 교육을 받고 자격증을 따고 10년 이상 일해왔기 때문에 다른 회사에서 더 좋은 프로그램이 개발하더라도 시장을 뺏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한샘. 이지바이오, 팜스토리, 선진 등 영세업체들과 경쟁하고 있어 독보적인 이익을 확보하고 있는 기업들도 경제적 해자의 좋은 예"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마지막으로 투자자들의 독립적인 판단을 강조했다. 그는 "월가의 전설 피터 린치가 운용한 피델리티 마젤란 펀드는 13년간 2700%라는 경이적인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펀드 가입자의 절반은 손해를 입었다"며 "투자자들이 자신에게 맞는 철학과 판단을 가지고 매니저나 펀드를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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