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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5인방 "얌전한 창업자보단 당돌한 창업자가 낫다"(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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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연광 기자
  • 김지민 기자
  • 홍재의 기자
  • 2015.11.27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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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모바일 컨퍼런스]록앤올·셀잇 "M&A는 더 큰 시장 가기 위한 교두보"…VC가 꼽은 내년 유망투자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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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2015 대한민국 모바일 컨퍼런스-토크쇼 난 이렇게 '엑시트' 했다'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시작할 때 만해도 대형 기업에 매각하는 게 최종 목표는 아녔다. 그러나 더 큰 시장으로 가기 위한 필연적 선택이었다."

26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개최된 '2015 대한민국 모바일 컨퍼런스(미래창조과학부·머니투데이 주최)' 현장. 오전 이희우 IDG벤처스코리아 대표와 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 대표가 공동 진행한 '쫄지말고 투자해라(쫄투)' 토크쇼에는 록앤올 김원태 대표와 셀잇 김대현 대표가 나란히 패널로 참석해 이같은 소회를 밝혔다. 양사는 올해 카카오 계열에 인수돼 화제가 됐던 스타트업들로, 각사의 엑시트 과정을 상세히 털어놨다.

◇스타트업 'M&A는 필연적 선택"

김원태 록앤올 대표는 "조그만 리어카를 끌다가 자동차를 개조해 도심으로 나왔고 이제 달나라로 가고 싶은데 그것을 운전할 수 있는 라이선스가 우리에게 아직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대현 셀잇 대표는 "우리가 벤처마킹으로 삼는 아마존과 같이 거대한 시장으로 나가기 위해선 먼저 기반을 다진 기업과 함께 할 필요가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양사 모두 매각시점에 대해 고민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공교롭게 두곳 모두 다른 곳과 투자유치 논의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카카오측 인수제의를 받았다. 카카오측과 M&A를 결정한 이유에 대해 양사 대표 모두 협상과정에서 쌓였던 '신뢰'라고 입을 모았다.

김원태 대표는 "올 초부터 다른 업체와 투자유치 협상을 진행 중인 상황에서 카카오 제의가 들어왔는데 협상을 진행할수록 '이 곳과 함께 가도 되겠다'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대현 대표도 "케이벤처스(카카오 투자전문 자회사)에 대한 믿음"을 결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대한민국 모바일 컨퍼런스'에서 '쫄지말고 투자하라'를 진행하고 있는 이희우 IDG 대표, 강석흔 본엔젤스 대표, 위현종 소프트뱅크벤처스 수석심사역, 김기준 케이큐브벤처스 상무, 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 대표(왼쪽부터)/사진=김창현 기자
↑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대한민국 모바일 컨퍼런스'에서 '쫄지말고 투자하라'를 진행하고 있는 이희우 IDG 대표, 강석흔 본엔젤스 대표, 위현종 소프트뱅크벤처스 수석심사역, 김기준 케이큐브벤처스 상무, 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 대표(왼쪽부터)/사진=김창현 기자


◇"VR, 헬스케어, 동남아'가 내년도 투자 키워드"

이어 진행된 '쫄투 토크쇼' 2부(스타트업 투자 포인트)에서는 진행자인 이희우 IDG 벤처스코리아 대표와 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 대표를 포함해 강석흔 본엔젤스 대표, 위현종 소프트뱅크벤처스 수석심사역, 김기준 케이큐브벤처스 상무가 패널로 참석, 국내 내로라 하는 대표 VC(벤처투자사) 5인방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이 지목한 내년도 가장 유망 투자분야는 'VR(가상현실)'과 '헬스케어', 그리고 '동남아시아 시장'이다.

위현종 소프트뱅크벤처스 수석심사역은 모바일 분야는 2~3년전에 비해 옥석이 많이 가려진 상황인만큼 투자업계가 기술기반 스타트업에 주목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VR이나 머신러닝 등 새로운 기술 트렌드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강석흔 본엘젤스 대표는 "중국이나 미국 시장은 경쟁이 치열해 특별한 연고가 없다면 말리는 편"이라며 "동남아 시장이나 인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스타트업을 눈여겨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준 케이큐브벤처스 상무는 "헬스케어를 비롯해 기술 서비스 플랫폼을 통해 사업화가 가능한 회사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투자 심사시 옥석을 가려내는 자신들만의 비법도 공개해 참가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 대표를 비롯해 강 대표, 위 심사역은 이구동성으로 '순종적인 창업자'보다는 '당돌한 창업자'를 우선 순위로 꼽았다.

강 대표는 호텔 예약 앱 데일리호텔의 예를 들며 "100억원대 추가 투자를 유치하던 데일리호텔이 처음에는 허황돼 보였지만 실제로 해내는 순간 내 생각도 바뀌었다"며 "담대한 기운이 느껴지면 더 적극적으로 투자하게 된다"고 말했다.

위 심사역 역시 "투자자의 말을 지나치게 존중하고, 맹목적으로 투자자의 가이드를 따라가는 스타트업은 꺼리게 된다"며 "꿈이 있고 이를 이룰 수 있는 확실한 목표가 있지 않으면 투자를 꺼리게 되는 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6회째를 맞이한 이번 컨퍼런스에는 정주환 카카오 부사장, 안경훈 얍글로벌 공동대표, 김용민 SK플래닛 컨슈머 프러덕트 기획그룹 팀장, 최세경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 김정삼 미래창조과학부 디지털콘텐츠 과장 등이 '제2의 인터넷 혁명 '020(Online to Offline)'를 주제로 다양한 분석과 비전을 제시했다. 이 날 행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오전부터 400여석의 자리를 가득 메울 정도로 인파가 몰려 O2O 산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실감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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