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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점령한 중국 'TV 굴기', 실제 수준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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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스베이거스(미국)=박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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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1.0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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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6]퀀텀닷·올레드·HDR, 中 업체들도 내세워…"함량 떨어져도 발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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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6'에서 TV 신제품으로 전시장을 가득 채운 중국 가전업체 하이얼 부스/사진=박종진 기자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의 'TV 굴기'가 거세지고 있다. 중국 전자업체들이 퀀텀닷(양자점) UHD(초고선명) TV와 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 TV 등 우리나라 업체들과 유사한 TV를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IoT(사물인터넷) 확산 흐름 속에서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홈 역시 중국 업체들도 전면에 내세웠다.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6'에서 중국 업체들은 TV 신제품에 전시 공간 대부분을 할애했다.

전시관의 중심인 센트럴 홀 삼성전자 부스 바로 옆에 자리잡은 중국 가전업체 하이얼은 전시장 입구부터 중앙까지를 자사 TV 제품으로 채웠다.

커브드(곡면) TV를 비롯해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TV를 전시했다. 올레드 TV를 전시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그동안 올레드 TV는 사실상 LG전자만 유일하게 양산해왔다.

중국 최대 TV생산업체인 하이센스와 TCL, 창홍 등도 비슷했다. 현재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판매 중인 UHD급 해상도의 4K 제품은 물론 이보다 4배 화소 수가 많은 8K 제품까지 전시해놨다.

삼성전자가 올해 주력제품으로 밀고 있는 퀀텀닷 TV나 최근 화두로 떠오른 HDR(하이 다이내믹 레인지, 밝은 곳은 더 밝게 어두운 곳은 더 어둡게 처리하는 기술) 기능도 너나 할 것 없이 자랑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IoT 기반의 스마트홈 시스템도 중국 전자업체의 부스마다 단골 메뉴로 등장했다.

한국업체를 겨냥한듯한 마케팅도 눈에 띄었다. TCL은 퀀텀닷 TV를 발표하면서 'QUHD TV'라는 브랜드를 썼다. 한눈에 봐도 삼성전자의 SUHD TV와 이름과 로고가 닮았다. UHD(초고선명) 앞에 Q를 붙인 방식의 작명법이 비슷하고 Q에 색깔을 넣은 점 등이 삼성전자와 유사하다.

하이센스는 'ULED'라는 명칭을 사용하며 'OLED'(올레드)에 비해 우수한 성능을 강조했다. 올레드 TV를 만드는 LG전자가 표적으로 떠오른다.

중국 가전업체 TCL이 'CES 2016'에서 퀀텀닷(양자점) TV를 전시하고 있다. 'QUHD'라는 로고가 삼성전자의 'SUHD"와 유사하다/사진=박종진 기자
중국 가전업체 TCL이 'CES 2016'에서 퀀텀닷(양자점) TV를 전시하고 있다. 'QUHD'라는 로고가 삼성전자의 'SUHD"와 유사하다/사진=박종진 기자
하지만 화려한 겉모습과 달리 실제 기술과 품질은 아직 삼성전자나 LG전자와 같은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게 업계의 일반적인 평가다.

8K TV와 같은 전시용 제품은 말 그대로 전시용 일뿐 상용화와는 거리가 멀다. HDR 기능이나 퀀텀닷 TV, UHD 화질 등도 실제 정확한 품질 수준을 검증하기가 어렵다.

예컨대 그럴듯하게 전시된 제품들도 뒷면을 자세히 살펴보면, 마감 처리가 제대로 안됐거나 배선 정리가 안된 경우들도 종종 있다. 양산제품 단계까지 가려면 멀었다는 얘기다.

올레드 TV처럼 장기간 오랜 투자를 필요로 하는 제품은 자체 기술이 사실상 없는 상태다. 중국 업체의 부스를 둘러본 한 국내 전자업계 고위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에서 올레드 패널을 사서 뒤에 전원장치 정도만 붙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디자인과 같은 감성품질도 문제다. 중국 업체의 전시 제품을 손으로 만져보며 살펴본 삼성전자 고위관계자는 "디자인이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다만 중국 업체들이 무시할 수 없는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중국 업체의 부스에서 만난 국내 전자업계 관계자들은 하나같이 "예전에 비하면 많이 발전했다"고 입을 모았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올 들어 TCL과 하이센스 등은 세계 TV 시장 점유율을 전년보다 높은 5~6% 수준으로 각각 끌어올렸다.



  • 박종진
    박종진 free21@mt.co.kr

    국회를 출입합니다. 많은 사람들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해 밀알이 되는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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