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VIP
통합검색

ELS의 '설마'가… '녹인됐습니다' 안내를 받았다면

머니투데이
  • 김유경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VIEW 15,639
  • 2016.01.28 16:20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녹인된 종목형ELS 'OCI'는 반토막, '삼성엔지'는 90%손실…H지수는 만기남아 관망

ELS의 '설마'가… '녹인됐습니다' 안내를 받았다면
"고객님께서 보유하고 계신 ELS(주가연계증권)의 기초자산인 'HSCEI(홍콩H지수)지수'가 하락한계가격 이하로 하락해 녹인(Knock-In) 됐습니다."

직장인 홍지인(가명)씨는 지난 20일 증권사로부터 한통의 문자를 받았다. 그때서야 지난해 4월 한 증권사에서 가입한 ELS 상품이 떠올랐다. 당시는 H지수가 1만4000대 후반이었다. H지수가 당시 지수의 55%인 8200이하로만 떨어지지 않으면 원금이 보장되고, 일정 수준 이상만 유지되면 연 8%의 이익을 보장해준다는 증권사 직원의 말에 ELS에 덜컥 가입했다.

홍씨가 ELS에 투자한 것은 처음이 아니었다. 평소 재테크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OCI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개별 종목형 ELS에 가입했다가 OCI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녹인이 발생, 큰 손해를 본 적이 있다. 또 금·은의 가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결합사채(DLS)에 투자했다가 은의 가격이 폭락하면서 손실을 피하지 못했다. 이후 증권사들이 개별종목 관련 ELS보다 지수형 ELS에 집중했지만 홍씨는 고스란히 손실을 입은 뒤였다.

그럼에도 그가 H지수 ELS에 다시 투자한 것은 H지수가 여러 종목들로 구성돼 있어 급락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란 기대 때문이었다. 그런데 중국증시가 무너지면서 H지수도 폭락, 또 다시 원금 손실의 위험에 처하게 된 것이다. 증권사에 문의전화를 했지만 "아직 손실이 확정된 것이 아니고 ELS의 만기가 많이 남아있으니 지수가 회복되길 기다리자"는 말이 돌아왔다. 홍씨는 "은행이자보다 조금 더 높은 수익을 바라보고 ELS에 자주 투자를 해봤지만 손실만 입고 있다"며 "앞으로는 더 보수적인 상품에 투자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LS투자로 원금손실 구간에 들어간 투자자들이 속출하는 가운데 일부 금융기관에서는 ELS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는 것도 혼란을 불러일으키는 요인이다. A증권사 영업직원은 "ELS의 기초자산 지수가 많이 하락한 만큼 기회로 활용하길 바란다"는 문자를 발송했다. 현재 H지수의 가격이 많이 하락한 상태이기 때문에 과거에 비해 원금손실 기준가격이 낮은 ELS 상품에 가입하면 원금보장과 수익을 올릴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반응은 아직까지 냉랭하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추가하락에 대한 우려가 있어 ELS투자를 꺼리고 있다. 현재 B증권사에서 판매하는 ELS 상품은 8개인데 청약은 1~2건 정도에 그치는 수준이다.

ELS의 '설마'가… '녹인됐습니다' 안내를 받았다면
한편, ELS는 통상 조기상환되지 않으면 만기까지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중도 환매가 안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환매 수수료가 적지 않다. 약 5% 수준에 달한다.때문에 최대 2~3%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원금 보장형 ELS도 환매하면 원금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

이미 녹인된 ELS를 가지고 있는 경우는 어떨까. 해당 ELS의 기초자산에 대한 전망과 상품의 구조, 만기를 고려해 판단할 문제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녹인을 터치했다고 남아 있는 조기상환 기회까지 없어지는 건 아니다"라며 "잔존 만기가 최소 1~2년이상 남아 있다면 성급하게 환매 결정을 하기보다는 시장변화를 보면서 대응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다만 녹인 직전의 ELS의 경우 녹인이 발생하고 난 이후 지수 회복이 쉽지 않다고 판단되면 환매를 하는 것도 방법이라는 게 증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만기 시점의 경우 원금보장형 ELS는 겨우 원금만 건지거나, 종목형 ELS는 아예 원금을 모두 날릴 수도 있다. 지난해 말 삼성엔지니어링 기초자산의 ELS 손실률이 90%를 넘은 게 대표적인 사례다.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단독 롯데케미칼, '3조' 일진머티리얼즈 본입찰 참전

네이버 메인에서 머니투데이 구독 카카오톡에서 머니투데이 채널 추가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부꾸미
사회안전지수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