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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檢, 롯데쇼핑 2조원대 자산유동화 조사…비자금 통로 사용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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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성 기자
  • 양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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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6.13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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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롯데 오너 일가의 거액 비자금 조성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선 10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그룹 본사에서 검찰 수사관이 압수수색 물품 박스를 들고 내부로 들어가고 있다.
검찰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롯데 오너 일가의 거액 비자금 조성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선 10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그룹 본사에서 검찰 수사관이 압수수색 물품 박스를 들고 내부로 들어가고 있다.
MT단독롯데그룹에 대한 전방위 수사에 나선 검찰이 롯데쇼핑의 자산유동화 과정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롯데쇼핑은 2008년부터 2조원이 넘는 부동산을 매각한 후 재임대해 사용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롯데가 확보한 자금이 비정상적으로 쓰였을수도 있다는 것이 검찰 판단이다.

13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롯데가 2008년부터 세일앤드리스백 방식으로 자산을 유동화한 과정에 주목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2008년부터 백화점, 마트 등에 대한 매각에 나섰다. 토지와 건물을 매각한 후 다시 장기간 임대해 유동성을 확보하겠다는 취지였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부채비율을 낮출 수는 있지만 임차료가 오르면 수익성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롯데쇼핑은 이같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2008년 롯데마트 제주점 등 3개점을 2200억원에 매각했고 2010~2011년에는 롯데백화점 분당점 등 6개를 5949억원에 매각했다. 2014년에는 롯데백화점 일산점을 포함, 백화점 4개와 마트 8개를 1조1000억원에 매각했고 지난해에는 롯데아울렛 광명점, 롯데마트 양덕점을 2000억여원에 매각했다. 총 2조원이 넘는 금액이다.

당시 롯데는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매각"이라며 "향후 투자자금으로 이 돈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 돈 중 많은 부분이 제2롯데월드 건축을 위해 사용됐다고 한다. 그러나 검찰은 이렇게 조성된 유동성 자금 중 일부가 오너일가의 비자금으로 들어갔을수도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실제로 매각된 부동산 중 일부는 계열회사가 다시 사간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앞서 롯데쇼핑 내 정책본부의 실무자들을 불러 이같은 내용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의혹에 대해 롯데 관계자는 "당시 부채 비율이 높았고 M&A를 위한 자금 확보 차원에서 자산을 매각한 것"이라며 "세일앤드리스백은 글로벌 금융기법으로 범죄에 이용했다고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롯데 오너일가의 부동산을 롯데그룹이 계열사를 동원해 비싸게 산 정황을 포착하고 이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특히 신격호 총괄회장 소유이던 경기도 오산시 토지 10만여㎡를 2007년 롯데쇼핑이 물류센터로 개발하면서 애초 매입 추진가인 700억원보다 330억원 높은 1030억원에 사들였다는 사실을 파악, 신 총괄회장 등의 부당한 지시가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롯데 오너와 계열사들의 횡령·배임액이 3000억원에 이르며, 비자금은 수백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전날 신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의 자금관리를 담당한 이모씨를 불러 조사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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