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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불허' 받은 SKT, 3200억 콘텐츠 투자 계획도 '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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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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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7.18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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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CJH 합병금지] SKT-CJ그룹, 펀드 조성 등 콘텐츠 투자 계획 무산 예측…일각 "허수 많던 투자계획"

M&A '불허' 받은 SKT, 3200억 콘텐츠 투자 계획도 '불허'
공정거래위원회의 SK텔레콤 (183,000원 상승1000 0.6%)-CJ헬로비전 (3,305원 상승135 4.3%) M&A(인수·합병)로, 국내 대규모 콘텐츠 투자도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SK텔레콤이 M&A 발표 당시 공언했던 3000억원 규모의 콘텐츠 투자계획이 백지화될 전망이다.

지난 3월 SK텔레콤은 합병법인(SK브로드밴드+CJ헬로비전) 출범 시 1년 안에 총 3200억원 규모의 콘텐츠 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2200억원은 콘텐츠 제작, 1000억원은 관련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활성화에 지원하겠다는 것. CJ E&M, CJ오쇼핑과도 공동으로 일부 펀드를 조성하고 독자적인 투자도 더하겠다는 계획이었다. 펀드 수익 중 1800억원은 콘텐츠 부문에 재투자한다는 계획도 덧붙였다.

모든 투자계획은 합병법인 설립이 전제 조건이었다. 설명회 당시 이인찬 SK브로드밴드 사장(겸 SK텔레콤 미디어부문장)은 합병 승인을 못 받을 경우 계획을 묻는 질문에 "투자계획도 상당히 지연되거나 축소될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펀드 조성은 "병법인과 콘텐츠 업계의 선순환 구조 구축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달부터 운영하려던 펀드 조성작업도 정부의 M&A 허가 심사가 길어지면서 이미 멈춘 상황.

일각에서는 SK텔레콤이 공언했던 콘텐츠 투자 계획에 '허수'가 많다는 지적도 있었다. KT (19,900원 상승50 -0.2%)LG유플러스 (11,250원 상승100 -0.9%) 등은 "SK텔레콤이 독점 콘텐츠를 만들고, 미디어와 콘텐츠 산업 간 배타적 협력관계를 쌓으려는 시도일 뿐"이라고 SK텔레콤의 투자계획을 평가절하했다. 자사 경쟁력을 쌓기 위한 전략이고 오히려 국내 미디어 시장에 독과점 구조를 만들 것이라는 주장이었다.

그럼에도 이번 M&A 무산이 콘텐츠 생태계로 유입될 대규모 투자금을 사라지게 하는 것은 명백하다. 모바일 플랫폼 등 경쟁력 강화가 시급한 분야부터 소규모로 투자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CJ (63,400원 상승300 0.5%) 역시 미디어사업 판을 다시 짜야한다. 플랫폼을 SK텔레콤에 넘기고 CJ E&M을 중심으로 콘텐츠에 집중하려던 전략에 차질이 발생하기 때문. 당초 SK텔레콤이 CJ㈜의 1500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키로 한 것도 취소된다. CJ 입장에서는 투자계획을 축소할 수 밖에 없고, 플랫폼(CJ헬로비전) 사업을 어떻게 끌고 나갈지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지난 4월쯤 합병이 가능하다고 예상하고 '7월 펀드 조성' 계획을 밝혔던 것"이라면서 "콘텐츠 투자 계획 발표 당시 답했듯이 (합병법인이 설립되지 않으면) 투자 계획도 위축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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