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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속 한전 주가하락…잡음 휩싸인 누진제 돈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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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휘 기자
  • 구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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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8.0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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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료 누진제, 이대로?]

기록적 폭염으로 전력 수요가 증가세지만 매출 증가가 예상되는 한국전력 주가는 오히려 떨어졌다. 가정용 전기요금 누진제에 따른 매출 상승보다 누진제 개편 여론이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자극해 주가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다.

폭염속 한전 주가하락…잡음 휩싸인 누진제 돈될까
9일 한국전력 (19,500원 ▼650 -3.23%)은 전 거래일과 같은 6만1200원에 장을 마쳤다. 날씨가 더워지면 전기판매 매출 상승 기대감으로 주가가 오르는 게 자연스럽다. 그러나 폭염이 본격화된 지난달 25일 이후로 보면 한전 주가는 1.31% 하락, 시장의 예상을 빗나갔다.

한전의 연간 가정용 전기판매 매출 추이를 살펴보면, 누진제의 효과가 드러난다. 누진제가 첫 도입된 2007년 주택용 전기판매사업 연간 매출은 7조1229억원으로 전년(6조8147억원) 대비 4.33% 증가했다. 특히 2007년 평균 기온(이하 서울, 8월 상순 기준)이 섭씨 30.6도로 직전 해(31.1도)보다 시원했던 것을 감안하면 효과가 더욱 두드러진다.

2007년 이후에도 폭염이 찾아온 해는 주택용 전기요금 매출이 늘어나는 경향이 엿보인다. 전년 대비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2010년(8조5690억원, 10.1%)의 경우, 열대야 발생일수가 12.2일로 이전 10년간 평균(6.5일)보다 2배 가까이 길었으며, 폭염 발생일 역시 12.1일로 이전 10년간 평균 8.9일보다 월등히 많았다.

역대 최대 폭염으로 기록됐던 2012년의 매출은 9조1332억원(주택용+야간용)으로 전년(8조6331억원) 대비 5.48% 상승했다. 기온이 전년 대비 1.3도 떨어진 2010년은 매출이 0.74% 상승하는데 그쳤으며, 0.5도 떨어진 2014년은 매출이 3.76% 감소하기도 했다.

반면 한전 전체 매출에서 가정용 전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낮은데다 그 중에서도 누진제는 매년 반복돼 온 탓에 주가의 등락을 이끌만큼 큰 변수는 아니라는 평가가 존재한다. 실제로 지난해 한전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연간 전력판매량 비중은 산업용이 56.6%로 과반을 차지한 반면 주택용은 13.6%에 그쳤다.

증권업계선 누진제 논란이 주가에 '독'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주목하고 있다. 기업 특성상 장기적인 정책 리스크에 대비하는 측면에서 누진제 개편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지난 10년간 정권은 한전에 친화적이었으나 현재는 이를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누진제 관련 소송 선고 결과와는 별개로 누진제를 손볼 가능성이 높고, 이에 추가적인 주가 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누진제 소송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평가가 우세하다. 소송이 2년 전 처음 제기돼 관련 리스크가 주가에 이미 반영된 상태라는 것. 실제로 2014년 8월 정모씨 등 20명이 첫 소송을 제기했을 당시 한전 주가는 4만2000원대에서 1~2% 가량 하락했으나 다음달 곧바로 반등했다.

당시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가 검토를 바탕으로,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는 단일요금제, 3단계 3배수, 4단계 8배수 등이다. 이 중 가장 큰 타격은 누진제를 폐지하는 단일요금제이지만, 최근 전력 사용량 자체가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실적에 큰 영향을 주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용희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단일요금제로 간다고 하더라도 영업이익에는 큰 변화가 없고 매출액이 1000억원 내외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게다가 최근 온실가스 감축과 관련해 신재생에너지 발전 부담을 전력요금에 포함시키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어 결국 기업 펀더멘털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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