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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공기업인데… '편히 돈번' 한전vs'적자' 가스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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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은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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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8.11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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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유가에 연료비 15% 감소 한전 '사상최대 이익' 전망, 원가연동제에 이득 못 본 가스공사

에너지공기업인 한국전력공사와 한국가스공사가 저유가 장기화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한국전력이 전력 매출 증가와 저유가 영향에 따른 비용 절감으로 2분기 사상 최대 이익을 기록한 데 비해 한국가스공사는 2분기 적자전환하며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주가도 엇갈리면서 한국전력이 3년만에 시가총액이 2.1배 늘어나며 시가총액 순위도 9위에서 2위로 껑충 뛴데 비해 한국가스공사는 시가총액이 오히려 감소했다.

◇낮아진 가스요금..가스공사는 적자 VS 한전은 사상최대 이익=한국가스공사 (35,250원 ▲150 +0.43%)는 지난 2분기 영업손실 64억원으로 전년대비 적자전환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3조5367억원으로 28.8% 감소했다.

같은 공기업인데… '편히 돈번' 한전vs'적자' 가스公
증권가에서는 저유가로 인한 해외 손실 등의 영향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했지만 국내 사업에서는 예상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유가가 상승할 경우 해외사업도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있고 미수금 회수도 원할하게 진행되고 있어 오히려 긍정적인 평가도 나타났다.

한국가스공사가 적자전환한데 반해 한국전력 (19,800원 ▼50 -0.25%)은 2분기 영업이익이 2조70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2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분기 사상 가장 많은 영업이익이다. 매출액은 13조2700억원으로 2.9% 감소했다.

한전의 이익 개선의 주 영향은 비용 감소다. 저유가로 인해 연료비와 전력구입비가 전년대비 각각 15%씩 감소했기 때문이다. 비용 감소액이 고스란히 영업이익 증가분으로 이어진 셈이다. 경영 효율화 등의 노력보다는 원가 절감으로 손쉽게 돈을 벌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

한국가스공사가 원가 연동제를 통해 유가 하락에 따른 원가 하락 정도에 따라 가스요금을 조정하는 것과 대비된다. 또 2014년 이전 고유가 당시, 적자가 지속되면서 매년 전기요금을 올렸던 것과도 다른 모습이다. 한전은 2013년 11월 전기요금을 5.4% 오른 이후로 전체적인 요금 조정을 하지 않고 있다. 다만 한시적이고 부분적인 할인 요금 적용만 일부 진행했다.

이와 같이 한국가스공사와 한국전력의 실적이 뚜렷하게 대비되면서 주식시장에서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한국전력의 경우 전력 수요가 꾸준하게 증가하고 원가 감소 효과를 고스란히 수익성으로 반영하면서 매년 사상최대 이익을 기록, 최근 3년간 주가가 2배 이상 올랐다. 시가총액도 2013년 8월 19조원에서 현재 40조원으로 2.1배 늘었다. 반면 한국가스공사는 시가총액이 4조5000억원에서 4조원 수준으로 뒷걸음질 쳤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의 경우 원가연동제로 유가가 손익에 미치는 영향은 원칙적으로 없는데 비해 한국전력은 원가연동제를 채택하지 않아 저유가 시에는 비용 절감효과가 크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누진제 손볼까 우려에 한전 주가는 하락=한시적 누진제 방안이 나오고. 누진제 개편해야 한다는 지적이 힘을 얻으면서 한국전력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이날 한국전력은 전일대비 3.19% 내린 6만600원에 마감했다.

정부는 폭염 속 전력 수요가 늘어나고 전기요금 누진제에 대한 개선 요구가 증가하면서 가정용 전기요금 누진제를 7~9월 한시적으로 완화해주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가에서는 누진제를 아예 폐지하더라도 연간 매출 영향은 1000억~3000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한전 올해 매출액 컨센서스가 60조원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실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란 판단이다. 김승철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연간 누진제 영향은 매출 기준으로 3000억원 정도로 파악된다"며 "누진제 폐지로 전력 이용량이 증가할 것을 감안하면 3000억원보다 영향은 적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한국전력의 이익 증가세는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 2013년 누진제 완화 논의 당시 단일요금제 적용 때 한국전력의 매출은 8월 한달간 약 1000억원이 감소할 것이란 분석이었다. 3단계 3배수, 4단계 8배수로 완화할 경우 매출 영향은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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