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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꿈꾸는 자들의 집"…할리우드, 反이민 정책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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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미선 기자
  • 2017.01.30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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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스타, 감독 등 트럼트 정책에 '발끈'…입국 거부국 배우들 영화제 시상식 불참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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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레전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른바 '반(反)이민 행정명령'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할리우드 곳곳에서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페이지식스 보도에 따르면 미국 팝스타 존 레전드는 미국 프로듀서 조합 시상식(PGA)에 참석해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이날 영화 '라라랜드'의 배우로 참석했다.

존 레전드는 "로스앤젤레스는 많은 이민자, 창의적인 이들, 꿈꾸는 자들의 집"이라며 "우리의 미국은 거대하고, 자유롭고, 꿈을 가진 모든 인종과 나라와 종교에 열려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미국을 보는 시각은 트럼프 대통령의 것과 완전히 상반된다"며 "나는 오늘 밤 그의 비전을 거부하고, 미국은 그보다 더 나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할리우드 최대 시상식인 아카데미(오스카)상 주최 측도 반(反)이민 행정명령으로 주요 수상 후보를 시상식에 맞이하지 못할 수 있게 됐다며 우려했다.

미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이하 아카데미)는 "전 세계 영화감독들을 후원하고 모든 사람의 인권을 지지하는 단체로서 우리는 아쉬가르 파르하디 감독과 '세일즈맨' 출연진·제작진이 종교 혹은 출생국을 이유로 입국 금지될 수 있다는 데 극도로 곤란함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란 출신 파르하디 감독의 신작 '세일즈맨'은 아카데미상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올랐다. 지난해 5월 프랑스 칸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과 각본상을 차지하는 등 평단의 호평을 받고 있다.

앞서 전미이란계미국인위원회(NIAC)의 트리타 파르시 회장은 지난 27일 트위터를 통해 파르하디 감독이 이번 조치로 미국에 들어오지 못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란 배우 타라네 알리두스티 © AFP=뉴스1
이란 배우 타라네 알리두스티 © AFP=뉴스1

'세일즈맨'에 출연한 이란의 유명 여배우 타라네 알리두스티도 트럼프의 인종차별적 정책으로 아카데미상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선언했다.

마이클무어 감독
마이클무어 감독
마이클 무어 감독은 트위터를 통해 "나와 다른 수천만 명 사람들은 세계에 있는 무슬림 이웃들에게 대단히 미안한 마음"이라며 "미국인 다수가 트럼프에게 투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배우 겸 감독 롭 라이너도 트위터에 "거짓말쟁이, 인종주의자, 여성혐오자, 바보, 유치한 사람, 나르시시스트에 이어 이번 무슬림 금지로 인정머리 없는, 악랄한 사람이라는 말을 트럼프 레퍼토리에 추가할 수 있게 됐다"고 맹비난했다.

배우 케리 워싱턴도 트위터에 "무슬림 금지로 속이 메슥거린다. 미국이 난민을 거부한 끔찍한 역사를 보라"며 과거 나치를 피해 도피했지만 미국 입국이 금지된 홀로코스트 희생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계정을 링크했다.

한편 지난 27일 트럼프 대통령은 테러 위험국 국민의 미국 입국 일시 중단 및 비자 발급 중단, 난민 입국 프로그램 4개월 중단 및 난민 심사 강화를 골자로 한 '반(反)난민'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테러 위험 국가'는 이라크, 시리아, 이란, 수단, 리비아, 소말리아, 예멘 등 7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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