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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10일까지 공식입장 밝혀라" 국민연금, 산은에 최후통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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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명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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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4.0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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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측 입장 변화 없을 경우 부정적 결과 나올 가능성↑

[단독]"10일까지 공식입장 밝혀라" 국민연금, 산은에 최후통첩
MT단독국민연금이 대우조선해양 채무조정안과 관련해 KDB산업은행 등에 '대우조선해양의 채무조정방안에 대한 국민연금의 입장'을 전달하고 오는 10일까지 이에 대한 입장을 회신해 달라고 정식 요청한 것으로 7일 확인됐다.

국민연금은 전날 "산업은행과 대우조선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신뢰할 수 없다며 채무조종안과 관련한 최종결론을 다음 주로 미루겠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국민연금에 정통한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의 회생가능성 등에 대한 의구심을 표방하고 입장을 전달했으니 공은 산업은행이나 대우조선으로 넘어간 것"이라며 "산업은행과 대우조선해양의 현명한 답변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연금은 지난 5일 투자위원회에서 채무조정안을 받아들였을 때와 그렇지 않았을 때의 환수율, 법적 문제점 등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했다가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됐던 전례가 있어 쉽사리 결론을 내리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은 재무상태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제3기관의 실사 결과 등에 대해는 사채권자 집회까지 보름을 남겨둔 시점까지도 받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대우조선해양 측에 이와 관련한 입장을 전달하며 투자자에 대한 회사 및 대주주의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한 바 있다.

만일 산업은행이 10일까지 답변을 하지 않을 경우 국민연금이 대우조선해양 채무조정안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연금 입장에서는 채무조정안에 찬성할 명분을 찾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10일까지 답변이 오지 않으면 투자위원회 추가 심의, 리스크관리위원회 보고 등의 일정을 맞추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지난달 23일 정부와 대주주 산업은행, 최대 채권은행인 수출입은행은 자금난으로 존폐위기에 몰린 대우조선에 추가 신규자금 2조9000억원을 지원하고 2조9000억원을 출자 전환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구조조정방안을 발표했다.

정부와 산업은행은 사채권자에게도 채권액의 50%를 출자전환하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대우조선해양 회사채 1조3500억원 중 약 29%인 3887억원을 보유한 최대 사채권자인 국민연금은 쉽사리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만약 국민연금의 반대로 채무 재조정안이 부결되면 대우조선해양은 'P플랜(사전회생계획제도)'에 들어가게 된다.



  • 김명룡
    김명룡 dragong@mt.co.kr

    학이불사즉망(學而不思卽罔) 사이불학즉태(思而不學卽殆). 바이오산업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우리의 미래 먹거리입니다. 바이오산업에 대한 긍정적이고 따뜻한 시각을 잃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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