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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글로벌인물10]⑧'세계 최고 부자' 제프 베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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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희석 기자
  • 2017.12.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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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밀어내고 세계 최고 부자 등극…거침없는 아마존의 핵심은 베저스의 리더십

[편집자주] 올해도 전 세계가 격변을 겪었다. 그 중심엔 사람이 있었다. 세계 정치·경제를 주도하는 미국에선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취임했고 중국에서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1인 절대권력을 움켜쥐었다. 머니투데이 국제부는 지난 1년간 다룬 이슈를 되짚어 올 한 해 국제사회 흐름을 주도한 인물 10명을 꼽았다. ①시진핑 ②도널드 트럼프 ③에마뉘엘 마크롱 ④앙겔라 메르켈 ⑤아베 신조 ⑥무함마드 빈살만 ⑦제롬 파월 ⑧제프 베조스 ⑨손정의 ⑩수전 파울러가 그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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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업자이자 CEO(최고경영자) /AFPBBNews=뉴스1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 창업자이자 CEO(최고경영자) 제프 베저스는 올해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를 밀어내고 ‘세계 최고 부자’ 자리에 올랐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베저스 CEO의 자산 가치는 이달 27일 현재 996억달러(약 107조원)에 이른다. 올해만 342억달러가 늘었다. 2위 게이츠보다 9조원 가까이 재산이 많다.

베저스가 세계에서 가장 돈 많은 사람이 될 수 있었던 건 아마존 주가가 올해 급등했기 때문이다. 펀드매니저로 일하던 베저스가 1994년 단돈 300달러, 우리 돈 34만원으로 설립한 아마존은 현재 애플과 구글 모회사 알파벳, MS에 이어 시가총액이 5000억달러를 넘는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1997년 상장 이후 불과 20년 만에 벌어진 일이다.

아마존의 성장은 베저스의 성공이었다. 베저스는 1997년 포브스 선정 ‘세계 부자 400명’ 순위에 처음 이름을 올렸으며, 올해 초에는 4위까지 상승했다. 아마존 주가가 올해 들어 50%가량 오르면서 결국 1위에 등극했다. 패션브랜드 ‘자라’ 창업자 아만시오 오르테가 인디텍스 회장,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도 제쳤다.

베저스의 혁신은 아마존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 ‘빠른 배송’ 전략으로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했으며, 2012년에는 로봇 개발업체 카바시스템즈를 인수해 로봇을 이용한 창고관리에 나섰다. 베저스는 지난 6월 미국 최대 유기농 식품업체 홀푸드마켓(Whole Foods Market)을 137억달러(약 14조7500억원)에 인수했다. 미국에서만 3000만명 가량의 회원을 보유한 아마존이 오프라인 식료품 시장에 진출하면서 업계에 회오리바람이 불었다.

베저스는 아마존이 유통기업에만 머물기를 바라지 않았으며, 지속적으로 새로운 시장에 도전했다. MS와 구글 등이 각축전을 벌이는 클라우드컴퓨팅(서버 임대 서비스) 시장에서는 이미 독보적인 1위다.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음성 인식 스피커 ‘에코’도 아마존이 개발해 세계적으로 유행시켰다. 아마존은 최근 처방전이 필요한 전문의약품 온라인 판매 허가를 받는 등 기존 의약품유통시장을 뒤흔들 준비도 마쳤다.

베저스는 성공한 사업가이지만 냉정한 성격으로도 유명하다. ‘뉴스위크’와 ‘뉴욕타임스’ 등에서 기자로 활동했던 브래드 스톤은 ‘아마존, 세상의 모든 것을 팝니다’란 책에서 베저스가 투자는 과감하게 했지만 사내 비용 지출에는 인색했다고 전했다. 배송센터에 난방과 냉방도 잘하지 않았을 정도였다. 아마존은 업무량도 가혹할 정도의 수준이어서, 회사를 떠나는 직원도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베저스는 경쟁에서는 상대를 봐주지 않았다. 신발 쇼핑몰인 자포스닷컴과 기저귀 쇼핑몰인 다이퍼스닷컴이 회사 매각을 거부하자 똑같은 제품을 수억 달러씩 손해를 보며 낮은 가격에 팔았다. 결국 두 회사는 백기를 들고 투항했다.

※ 이 기사는 빠르고 깊이있는 분석정보를 전하는 VIP 머니투데이(vip.mt.co.kr)에 2017년 12월 28일 (11:30)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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