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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휘 정치피디아]청와대 춘추관장 마친 권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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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휘 기자
  • 2019.01.13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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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피플]2017대선 특수상황에 '대추관장' 위상.. "넥스트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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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권혁기 춘추관장이 14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남북 고위급실무회담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8.09.14. photo1006@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권혁기 청와대 춘추관장이 지난 11일 청와대를 떠났다. 9일 유송화 제2부속비서관(김정숙 여사 보좌)이 새 춘추관장으로 발령났다. 권 전 관장은 “노무현 대통령의 행정관으로 30대를 보냈고 문재인 대통령의 춘추관장으로 50대를 보냈다”고 소감을 말했다.

춘추관장은 일반국민에겐 생소한 자리다. 청와대 프레스센터인 춘추관의 책임자다. 문재인정부 1기에선 역할이 두드러졌다. 2017년 대선의 특수상황, 권 전 관장의 역량이 겹친 결과다.

춘추관은 청와대 부속건물 중 하나다. 출입문은 춘추문이라고 한다. 중국의 사서 ‘춘추’에서 이름을 가져왔다. 기원전 5세기 초에 공자가 엮은 것으로 알려진 책이다. 춘추는 봄과 가을. 다시 봄이 오면 1년이다. 세월, 시간이란 뜻도 된다. 그 역사를 기록하듯, 청와대 담당 언론인의 책임감을 상징하는 작명이다.

취재진과 가장 가까이, 가장 자주 대면하는 춘추관장은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실(옛 홍보수석실)의 비서관(1급) 중 하나다. 홍보기획·국정홍보·대변인·해외언론비서관·디지털소통센터장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춘추관장 출신은 대개 언론대응이 기민하고 정치감각이 좋다. 그런 자질을 갖춰야 춘추관장을 하는데다 재직시 경험은 적잖은 자산이 된다.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가까이서 보는 동시에 국민 반응도 피부로 느끼기 때문이다.

참여정부 출신만 해도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원내 수석 부대표, 김현 전 의원이 있다. 유민영 현 홍보기획비서관이 2007년 참여정부 마지막 춘추관장을 했다. 이명박 정부 출신 박정하 전 제주도 정무부지사, 박근혜정부에선 전광삼·최상화 전 춘추관장이 있다.

권 전 관장은 위상이 남달랐다. 대선캠프 수석부대변인에서 춘추관장이 됐다. 일종의 비상대책 관장이었다. 개표 다음날 임기를 시작하는 대선이었기에 인수위원회를 꾸리고 정부를 착착 준비할 시간이 없었다.

청와대 대변인도 없던 시기, 대통령의 일정브리핑은 그의 몫이었다. 취재진은 사실관계 확인, 정치적 해석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그에게 조언을 구했다. 1968년생인 그는 30대 시절 참여정부 청와대 국내언론비서실 행정관을 했을 만큼 언론 업무와 청와대 생리에 밝았다.

청와대 비서진이 세팅된 후에도 그 역할이 굳어졌다. 대변인 역할도 일부 한다고 해서 ‘대추관장(대변인+춘추관장)’, 권력의 핵심에 있다고 ‘권력기’ 등의 별명이 붙었다. 그는 남북정상회담 실무협의에 참여, 직접 북측과 정상회담 생중계 방안 등을 논의하기도 했고 9월 평양에는 선발대로 먼저 방북했다.

‘노무현의 행정관, 문재인의 춘추관장’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담금질에 들어간다. 정치 일정이 임종석 전 비서실장과 비슷해 친문인 동시에 임종석 사단이 될 거란 관측도 있다. 물론 춘추관장 경력이 당선의 보증수표는 아니다.

그는 10일 문재인 대통령 신년기자회견 등 굵직한 이벤트와 업무 인수인계를 위해 11일까지 출근했다. 고별 브리핑에서 “대선 개표날부터 번갯불에 콩구워 먹듯이 여러분과 춘추관을 왔다”라며 “20개월, 항상 놀라움과 숨가쁜 순간의 연속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과 우리 모두를 위해서 뛰는, 멋진 ‘넥스트’를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석에서는 동고동락했던 언론인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고 “유송화 신임 춘추관장을 많이 도와달라. 잘 하실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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