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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딜 하노이]38분 기자회견, 웃음기없던 '트럼프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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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노이(베트남)=김평화 기자
  • 2019.02.28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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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예정시간 '70분→38분', 김빠진 회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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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오른쪽)과 함께 28일 오후 베트남 하노이 JW메리어트호텔에서 북미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김평화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트럼프쇼'로 불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머러스한 발언과 제스쳐로 특유의 쇼맨쉽을 보여주곤 했다. 28일 오후 2시15분(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 분위기는 약간 달랐다. 그의 얼굴에선 웃음기가 사라졌다.

기자회견은 예정된 시각보다 1시간30분 정도 앞당겨졌다. 회견 시간도 절반 가량 줄었다. 당초 예정시간은 70분이었는데, 38분만에 끝났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핵담판'이 열매를 맺지 못하면서 계획이 틀어진 것이다.

오후 2시15분, 트럼프 대통령이 등장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과 함께였다. 북한과 어떤 합의도 이루지 못했다는 협상 결과를 차분히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언제라도 회담장을 나갈 수 있어야 한다"며 "합의문에 서명할 준비가 돼있지 않았다"고 했다.

발표시간은 길지 않았다. 폼페이오 장관과 각각 약 2분씩 시간을 나눠 썼다. 오후 2시19분. 곧바로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그는 백악관 출입기자들의 이름을 꿰고 있었다. 직접 이름을 부르며 발언권을 줬다. 이날 기자회견엔 백악관 출입기자들과 외신기자들 200여명이 초대됐다. 연단 기준 오른편엔 미국 백악관 출입기자, 왼편은 베트남 현지 기자와 외신기자(한국기자 포함)를 위한 자리였다. 카메라 기자들을 위한 자리는 그 뒤에 마련됐다.

기자 수십명이 동시에 손을 들고 발언권을 얻으려 했다. 이름을 모르는 외신기자를 질문자로 지목할땐 옷 색이나 위치 등으로 인물을 특정했다.

답변 내내 차분했다. 웃음기는 찾아볼 수 없었다. 특유의 유머도 나오지 않았다. 농담없이 진지하게 협상 결과를 설명했다. 추가 설명이 필요할 땐 폼페이오 장관에게 답변을 맡기기도 했다.

기자회견은 오후 2시53분 종료됐다. 마지막 질문을 받겠다고 예고한 뒤 추가 질문은 받지 않았다. 기자들을 향해 엄지손을 치켜들고 오른손을 흔들며 회견장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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