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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노무현'의 마지막 454일…관객들 그리운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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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영민 기자
  • 2019.05.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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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시민 노무현' 시사회에 120여명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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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 사진제공=사람사는세상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454일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영화 '시민 노무현' 시사회 현장엔 그리움이 가득했다. 노 전대통령이 농담을 던질 땐 그리운 웃음이, 노 전 대통령의 유서가 나올 땐 그리움의 눈물을 훔치는 소리가 극장 여기저기서 들려왔다.

22일 저녁 서울 종로구 CGV대학로에서 열린 영화 '시민 노무현' 시사회에는 노 전 대통령의 생애 마지막 모습을 보러 온 관객 120여명이 자리를 채웠다.

영화 '시민 노무현'은 노 전대통령이 2008년 퇴임 후 김해 봉하마을에서 여생을 보낸 454일을 기록한 다큐멘터리다. 노 전대통령의 정치 동지와 지지자, 봉하마을에서 노 전대통령과 함께 지낸 자원봉사자의 인터뷰도 담겼다.

현장은 노 전대통령을 그리워하는 관객들이 발걸음했다. 직장인 김모씨(43)는 "노 전 대통령을 못 지켜드렸다는 죄송함에 늘 마음 아프고 그립다"며 "마지막 모습을 끝까지 놓치지 않는 게 내가 할 수 있는 전부인 것 같아서 관련 영화는 다 본다"고 말했다.

김씨는 "영화에도 자전거 타는 모습이 많이 나왔는데 손녀 자전거 태우는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며 "대통령에서 물러나 시민으로 평범하게 사신 모습을 보니 더 행복해보여 마음이 많이 아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직장인 양소망씨(35)는 "노 전대통령이 돌아가셨을 때 큰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영화를 보니 다시 떠올랐다"며 "주변의 압박으로 힘드셨겠지만 우리 곁에 더 계셨으면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22일 저녁 서울 종로구 CGV대학로에서 열린 영화 '시민 노무현' 시사회에서 백재호 감독이 관객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이영민 기자
22일 저녁 서울 종로구 CGV대학로에서 열린 영화 '시민 노무현' 시사회에서 백재호 감독이 관객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이영민 기자

이날 시사회에는 영화를 연출한 백재호 감독이 참석해 영화 상영 뒤 관객과 짧은 인사를 나눴다.

백 감독은 "노 전대통령이 마지막까지 하려던 일은 영웅적인 일이 아니라 시민 하나하나가 힘을 모아서 함께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려던 노력"이라며 "노 전대통령의 뜻을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으로 영화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시민 노무현'의 뜻에 공감했다.

직장인 이모씨(40)는 "노 전 대통령이 돌아가신 지 벌써 10년이 지났는데 세상은 그 시간만큼 나아지지 않은 것 같아서 노 전 대통령께 부끄러웠다"며 "대통령 임기를 마치고 시민으로 돌아오셔서도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노력하신 노 전 대통령의 뜻을 남은 사람들이 이어가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 이영민
    이영민 letswin@mt.co.kr

    안녕하십니까. 사회부 사건팀(혜화·동대문·강북·도봉·노원·중랑·북부지검·북부지법 담당) 이영민입니다. 국내 사건·사고와 다양한 세상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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