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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이승만 없었으면 한반도 '벌겋게' 물들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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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원 기자
  • 2019.06.04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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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유시민 vs 홍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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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3일 서울 강남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유튜브 토론 '홍카레오(홍카콜라+알릴레오)'를 통해 토론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방송화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2019년 현재 진보-보수 사이 갈등에 대해 상반된 견해를 내놨다. 유 이사장은 과거보다 진보했다는 평가를, 홍 전 대표는 해방 이후 상황과 비슷하다는 평가를 내놨다.

유 이사장과 홍 전 대표는 3일 밤 10시 공개된 '홍카레오(홍카콜라+알릴레오)' 방송 초반부터 팽팽한 기싸움을 이어갔다.

홍 전 대표는 이날 방송에서 "지금 대한민국 상황이 좌우익 대립 시절보다 더 심각하다고 본다"며 "좌파와 우파가 서로 증오하고 내뱉는 말마다 증오의 목소리로 비난하는 것을 보면서 해방 직후 대한민국의 혼란과 비슷한 것 아니냐”고 먼저 이야기를 던졌다.

이에 유 이사장은 "의견이 달라지고 미움이 표출되는 부분에는 동의하나 해방정국의 좌우익 대결과의 비교는 과장됐다고 생각한다"며 최근 있었던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문화제 당시의 일화를 꺼냈다.

유 이사장은 "조원진 의원이 당시 문화제 무대 5m 앞에서 적대적인 연설을 하시는데 서로 말로만 이야기를 주고 받더라"며 "의견이 달라도 각자 자기 주장만 하고 훼방 놓지 않기까지 70년이 걸렸구나, 한국 사회가 아주 많이 발전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받아쳤다.

이어진 토론 첫 질문인 '보수와 진보를 나누는 기준, 보수의 핵심 가치와 진보의 핵심 가치'에서도 의견이 갈렸다. 특히 이승만·박정희 등 전직 대통령에 대한 평가에서 유 이사장과 홍 전 대표의 의견은 평행선을 달렸다.

유 이사장은 "현대적인 보수는 개인의 자유에 방점을 찍고, 진보는 평등 균형에 방점을 찍는다"며 "'보수', '우파'를 함께 쓰는 분들이 이승만 박정희 대통령을 존경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또 유 이사장은 "그분들은 자유를 탄압한 분들"이라며 "그 점에 관해서는 명확히 보수가 보수다워져야 한다고 본다"고 화두를 던졌다.

홍 전 대표는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그는 "이승만 대통령은 과오가 있을지 모르나 우리가 일제로부터 해방된 후 봉건영주사회로 가지 않고 자유민주주의 사회로 가는 나라를 건국한 공을 인정해야 한다"며 "이씨조선으로 돌아갈 수도, 김일성의 공산주의에 '벌겋게' 물들 수 있는 상황에서 38도선 아래라도 자유민주주의를 지켰다는 점에서 건국의 아버지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종신집권하려는 과정에서 잘못은 있었으나 이런 측면에서 좀 봐주시라"고도 했다.

또 박정희 대통령에 대해선 "5천만 국민을 가난에서 구원한 사람"이라고 평가한 뒤 "1960년대 아시아에서 벌어진 두 성공적인 쿠데타, 미얀마의 국가사회주의와 박정희 대통령의 자유민주주의를 비교했을 때 40년 이후 국력 차이가 얼마나 되냐"며 "물론 독재도 하고, 유신도 하고, 중앙정보부에 끌려가기도 했으나 단면만 보고 정부를 판단해서는 안되다"고 반박했다.

이에 유 이사장은 재차 "보수우파에서 이승만을 건국의 아버지로, 박정희를 빈곤에서 구원해준 것으로 보는 것은 좋다"며 "그런데 그들이 그 목표를 향해 가는 과정에서 개인의 자유를 말도 못하게 탄압했지 않느냐"고 재차 공세했다.

유 이사장은 "그 점은 시원하게 인정하고, 끊고 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홍 전 대표는 "미국의 16대 대통령인 링컨이 노예 해방을 했는데 그때까지의 미국 대통령은 자유를 억압한 인물이냐"며 "박정희 대통령 시절 유신독재가 있었고, 이승만 정권 마지막에도 독재가 있었다. 인정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겠냐만 그것만으로 몰아세우는 것은 곤란하다"고 재차 방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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