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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간 이재용, 아버지 '이건희 인맥' 도움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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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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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7.08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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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친 때부터 쌓은 인맥 활용, 반도체 소재 수급 모색할 듯…日정계 인사 접촉 가능성은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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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7일 저녁 일본의 반도체 필수 소재 수출규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일본의 반도체 핵심소재 수출규제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일본으로 건너가면서 현지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정·재계의 관심이 모인다.

8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전날 밤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으로 입국해 휴식을 취한 뒤 이날 오전부터 현지 기업인들을 잇따라 만나 이번 사태에 대한 의견을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출장 기간 부친인 이건희 회장 때부터 쌓아온 인맥을 활용해 시급한 반도체 소재 수급을 모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로 삼성전자 (43,950원 상승100 -0.2%)가 생산 차질을 빚을 경우 소니, 파나소닉 등 일본 기업은 물론 애플이나 아마존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전반으로 사태가 커질 수 있다는 점 등을 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경제지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이날 "이 부회장이 생산에 미치는 영향을 피하기 위해 거래처 기업 고위급을 만나 일본 이외 공장에서 한국으로의 조달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반도체 소재 확보를 위해 다양한 경로로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는 얘기다.

이 부회장이 현지 유력 인사를 상대로 간접 지원이 가능한지 타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일본 재계 인맥이 두터운 데다 사업 측면에서도 신뢰 관계가 탄탄한 만큼 직접 지원은 아니더라도 일본 정부의 추가 규제 가능성 등 현지 상황을 보다 생생하게 점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지난 4일 한국을 찾은 일본 최대 IT·투자업계 기업인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일본이름 손 마사요시)과의 두차례에 걸친 단독, 단체면담에서 손 회장과 이번 일본 방문 일정에 대한 교감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당초 이 부회장이 일본 정계 인사를 만날 수 있다는 예상도 제기됐지만 한일 정부가 팽팽하게 대치하는 상황에서 그럴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오는 21일 참의원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목적의 초강수를 뒀다는 분석이 나오는 상황에서 일본 정부 관계자를 만나는 게 적절치도 않고 성과를 기대하기도 어렵다.

이 부회장의 출장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미정이다. 청와대가 오는 10일로 추진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30대 그룹 기업인 간담회를 앞두고 이 부회장이 9일 귀국길에 오르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오지만 삼성전자는 확인할 수 없다고 말을 아끼고 있다. 일본 현지 행보에 따라 청와대에 양해를 구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재계 한 인사는 "이 부회장이 개입할 여지가 적은 데도 불구하고 직접 일본으로 건너간 것은 이번 사태에 대한 인식이 그만큼 심각하다는 것"이라며 "기업들이 사태 대응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정치적으로 오히려 역효과가 날까 전전긍긍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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