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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보복 한달]유니클로 지고 탑텐 떴다

머니투데이
  • 양성희 기자
  • 김태현 기자
  • 이은 기자
  • 2019.07.31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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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매운동 한달 내내 이어지며 매출 직격탄…SNS서 대체품 찾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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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집회'에 참석한 학생들이 일본제품 불매운동과 관련한 피켓을 들고 있다./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2019년 7월. 유니클로엔 위기, 탑텐엔 기회의 한달이었다.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한달째 이어지면서 한일을 대표하는 브랜드가 웃고 울었다.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건 불매운동의 표적이 된 유니클로다. 매출 감소는 물론이고, 일본 본사 임원의 실언으로 소비자의 발길을 돌리기 어렵게 됐다.

유니클로는 매출 비공개 원칙을 고수하고 있지만 유통업계 이야기를 모아보면 7월 한달 매출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0~30%가량 줄었다. 에어리즘을 9900원에 판매하는 등 한달 가까이 할인행사를 진행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일본 본사 임원의 실언으로 단골도 여럿 잃었다. "(불매운동) 영향이 오래 가지 않을 것"이란 발언은 사과문 발표에도 들끓는 여론을 잠재우지 못했다. 유니클로는 지난 22일부터 홈페이지 메인화면 상단에 사과문을 띄운 상태다.

굳건하게 패션 시장 점유율 1위 브랜드 자리를 지키던 유니클로가 흔들리자 토종 브랜드는 반사이익을 누렸다. 탑텐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상에서 유니클로 대체 브랜드로 급부상했다. 이 기세를 몰아 과거 유니클로 모델로 활동했던 이나영을 영입, 이슈몰이에 성공했다.

에어리즘 대체품으로 각광받은 토종 브랜드의 속옷 매출은 크게 늘었다. 스파오 '쿨테크'는 이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0% 증가했다. BYC의 '보디드라이'도 이달 들어 온라인몰에서 131%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라이프스타일 매장 무인양품 대신 자주(JAJU)를 찾은 이들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불매운동이 정점을 찍었던 지난 13일 토요일부터 17일 수요일까지 일부 매장의 경우 매출이 전주에 비해 36% 늘었다. 거래 건수도 45% 많아졌다.

편의점들도 희비가 갈렸다. 세븐일레븐과 미니스톱은 일본 기업으로 낙인 찍히면서 이미지 타격을 입었다. 세븐일레븐의 경우 국내에선 한국 기업으로 분류되지만 일본에서 1위 편의점 체인이란 이유로 몰매를 맞았다.

이온그룹과 미쓰비시가 지분 100%를 보유한 일본 기업 미니스톱은 다음달 '수입맥주 4캔 1만원' 행사에서 일본 맥주를 제외하며 소비자 잡기에 나섰다. 미니스톱 관계자는 "국민정서를 고려해 결정한 사안"이라고 했다.

반면 GS25는 토종 브랜드의 이미지를 굳혔다. 설립 초기부터 현재까지 국내 자본과 노하우만 녹아든, 유일한 토종 편의점 브랜드다. GS25는 광복절을 앞두고 태극기 의미를 알리는 '애국 도시락' 등으로 관련 마케팅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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