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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한 해명 '조국 타임', 청문회와 큰 차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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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평화, 김하늬 기자
  • 2019.09.02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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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집중 문제제기 없고, 자료 요청 권한 없어…청문회-기자간담회 극명한 온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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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2일 오후 11시40분쯤 국회가 술렁였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에서 당장 3시간 뒤에 기자간담회를 연다는 얘기가 돌았다. 사실이었다. 조 후보자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통화해 조율한 것. 세시간쯤 후 조 후보자는 국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조 후보자 가족에 대한 인사청문회 증인 채택 여부, 그에 따른 청문회 개최 여부를 두고 여야가 격론 중인 상황이었다. 당초 청문회는 이날 열릴 예정이었다. 조 후보자는 결국 청문회가 아닌 기자간담회 형식으로 이날 국회를 방문했다.

간담회 한 시간 전인 오후 2시30분 국회에 도착한 조 후보자는 곧장 민주당 정책위의장실로 향했다. 여기에서 민주당 법사위원 등과 대화를 나누며 "(기자간담회에서) 소상히 설명하면 국민의 오해가 풀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오후 3시30분, 그의 기대대로 '조국 타임'이 시작됐다.

간담회가 진행된 국회 본청 246호는 총 180여석이 마련된 소회의실이다. 평소 민주당이 의원총회를 열던 곳이다. 조 후보자는 '안방'에서 질문 주제도, 시간도 제한없는 '무제한' 해명 기회를 얻었다. 앞서 출퇴근 길에선 최대한 말을 아꼈던 그였다.

사모펀드 및 가족 관련 의혹에 대해 '제한없이' 해명했다. 목소리는 흔들리지 않고 스스로 확신에 찬 모습이었다. 당당했다. 검찰개혁이나 사법개혁 등 정책 관련 질문에도 거침없이 답했다.

간담회가 일문일답식으로 진행됐기에 한 문제를 집중적으로 파헤치는 경우는 없었다. 간담회에 참석한 '1사 1인' 기자들의 질문은 한 곳으로 모이지 않았다. 질문을 조율하고 준비할 시간은 두세시간에 불과했다. 이들은 조 후보자에게 자료를 요청할 권한도 없었다.

이 부분이 청문회와 다른 점이다. 간담회엔 야당 의원들이 없었다. 당장 이날 간담회를 열겠다고 발표할 때 조 후보자는 "'국회'의 질문을 받고 '직접' 해명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장소만 국회일뿐 '국회'가 아닌 '언론'의 질문을 받은 셈이다. 언론인은 법적으로 일반인이다.

"딸 아이 혼자 사는 집 앞에 야밤에는 가지 말아주십시오. (침묵) 입장바꿔놓고 생각해보길 바랍니다. 제 아이가 벌벌 떨며 안에 있습니다."

딸 관련 질문이 나왔을 땐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눈망울이 미세하게 흔들렸다. 조 후보자는 "여배우 스폰서와 딸 포르쉐 보도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명백한 허위사실로 고의 공격하는 것은 도를 넘은 행위"라고 했다. 이같이 말하며 입술을 앙다물었다. 호흡을 끊고 눈을 질끈 감기도 했다. 몇 초간 말을 잇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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