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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장·논문·인턴…野, '조국 딸 의혹' 제기로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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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주헌 기자
  • 2019.09.0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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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6일 국회 청문회…한국당, 입시 특혜 의혹 등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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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법사위 인사청문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홍봉진 기자
6일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야당 의원들은 조 후보자 딸의 입시 특혜 의혹을 집중 추궁했다.

동양대 표창장 위조 의혹,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허위인턴 의혹, 딸 논문 파일이 조 후보자의 서울대 컴퓨터(PC)에서 작성됐다는 의혹들을 제기했다.

한국당에선 장제원·주광덕·김진태·정점식·이은재·김도읍 등 의원 6명이 이날 청문회 '공격수'로 나섰다.



◇"전화 자체가 외압" vs "사실 밝혀달라 한 것"=청문회의 핵심 쟁점은 조 후보자의 자녀가 받은 동양대 표창장 위조 의혹에 조 후보자의 외압이 있었는지 여부였다. 앞서 최성해 동양대 총장은 조 후보자가 전화로 총장 표창장 위조 의혹과 관련해 거짓 증언을 종용했다고 주장했다.


조 후보자는 최 총장과 통화했느냐는 한국당 의원들의 추궁에 "제 처(정경심 교수)와 (최 총장의) 통화 끝에 받았다"며 직접 통화한 사실을 인정했다.


조 후보자는 통화 내용에 대해 "'제가 지금 총장님에게 거짓말하라고 말씀은 못 드리겠고 조사해서 사실을 밝혀달라' 이정도 말씀을 드렸다"며 "매우 짧게 통화했다. 제 처(정경심 교수)가 놀란 상태에서 여러 얘기를 하고, (표창장 발급을) 위임하지 않으셨습니까라고 언급하며 (통화했다)"고 말했다.

한국당 소속 여상규 법제사법위원장은 조 후보자와 최 총장의 통화와 관련, "그런 말 자체가 부탁이자 후보자가 압력을 행사했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 교수가 최 총장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김도읍 의원이 공개하기도 했다. 정 교수는 "너무나도 참담합니다. 딸의 문제를 넘어서서 희대의 사기꾼처럼 되고 있습니다"라며 "저희 학교에서는 실제로 많은 일을 부서장 전결로 처리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 않습니까. 부디 이러한 기사가 더이상 나오지 않도록 팩트와 상황에 대한 현명한 해명을 부탁드립니다"라고 했다.


조 후보자는 "제 처가 최 총장에게 문자한 건 사실인 것 같다"고 말했다.

◇표창장 진위 논란…"일련번호 위조" vs "형식 통일성 없어"=표창장 일련번호 위조 여부와 직인 논란도 쟁점이 됐다.

주광덕 의원은 표창장 샘플을 들어보이며 "왼쪽 표창장은 정상적인 동양대 총장 표창장에는 '교육학 박사 최성해'라고 돼 있다"며 "여러 언론과 총장 인터뷰를 통해 만들어 본 후보자 자녀가 제출했을 것으로 보이는 표창장에는 '총장 최성해'라고만 돼 있다"고 주장했다.


해당 표창장의 일련번호가 위조됐다는 의혹에 조 후보자는 "저로서는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해당 의혹에 여당 의원들이 방어에 나섰다.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 총장이 이야기한 일련번호와 다른 동양대 총장 표창장이 제가 아는 것만 18개"라며 "총장이 직접 직인하는 데에는 '교육학 박사'로 나간다, 위임 받은 것은 그렇게 안 나간다. 표창장 직인을 찍은 직원이 오늘 라디오 방송에서 증언했다"고 의혹에 반박했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도 "최 총장은 일련번호가 연도-연번으로 표기돼 있지 않은 표창장은 결재한 적 없다고 하는데 (주 의원이 제시한 표창장) 사진에는 (일련번호가) 2018-4호다"라고 했다.

박 의원은 "주 의원 주장과 최 총장 주장이 상충되는 표창장 실물이 또 있는 것"이라며 "동양대 표창장 형식이 통일되게 관리되고 있지 않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홍봉진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홍봉진 기자

◇KIST 허위인턴 의혹…장제원 "인턴 기간 2주, 출입 기록은 3번"=장제원 의원은 조 후보자의 딸이 케냐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한 기간과 KIST 분자인식 연구센터 인턴 기간이 겹친다며 허위 인턴증명서 발급 의혹을 제기했다.

장 의원은 "KIST 인턴 기간과 케냐 의료봉사 기간이 8일 겹치는데 그렇다면 2주간은 KIST 인턴을 했다는 얘기"라며 "그런데 출입 내역을 보니 조 후보자의 딸은 2017년 7월 12·21·22일 출입증이 아닌 방문증을 들어갔다. 3일 밖에 출근을 안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출입증을 발급받지 않고 방문증만으로 출입 기록이 3일 찍힌 점을 들어 KIST 인턴 기간이 허위가 아니냐는 주장이다. 조 후보자 딸은 인턴 경력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지원할 때 자기소개서에 적었다.

또한 장 의원은 인턴 책임자였던 KIST 정모 박사의 발언을 인용해 조씨가 인턴 기간을 제대로 마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정 박사가 '내가 조국 후보자 딸을 잘 안다, 며칠 있지도 않고 사라져 아직도 기억한다, 나는 인턴 증명서든 뭐든 발행해 준 게 없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조 후보자는 "기간을 확인해보겠다"며 "아이가 출입을 할 때 택(출입증)을 찍은 경우도 있고, 여러 명이 함께 들어갈 때는 다른 사람 택을 찍은 경우도 있다"고 해명했다.

조 후보자는 키스트 인턴 기간하고 케냐 의료봉사 기간이 겹치는 것에는 "딸에게 확인했다. 딸이 KIST인턴을 하고 인턴 책임 센터장에게 이메일을 보내 양해를 구했다"고 답했다.

조 후보자는 딸의 'KIST 인턴증명서'에 관련해서는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초등학교 동창으로부터 받은 것이라고 인정했다.


조 후보자는 "아이(딸)가 KIST에서 근무했고 담당 연구원인 정모박사가 발급한 증명서가 아니라 (인턴을 소개해 준 부인 정 교수 동창인)이모 박사가 실제 서명한 체험활동 확인서를 받은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과정에서 일체 연락한 적이 없다"면서 "나와 배우자는 인턴십 관여 여부, 증명서 관련 여부가 없다"고 청탁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딸 논문 대리 작성?" vs "연구실 PC 집에 가져간 것"=김진태 의원은 후보자 딸이 제1저자로 등재된 논문 파일이 조 후보자의 서울대 PC(퍼스널컴퓨터)에서 작성된 기록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됐다. 조 후보자의 대리 논문 작성 의혹이다.


조 후보자는 "집에서 쓰던 것이다. 서울대에서 제공하는 워드프로세서 프로그램을 제공받은 것"이라고 했다. 조 후보자는 "서울대 법대 PC를 집에 가지고 간 것이냐"는 김 의원 질문에는 "중고가 되면 집에서 쓰고 있다"며 "연구실이 아니라 집에 있는 PC다. 서재 PC를 공용으로 쓴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제 PC를 공용으로 쓰는데 제가 밖으로 나와서 아이가 쓰면 그걸 어떻게 아느냐"고 했다.

부인이 압수수색 당할 때 연구실에서 PC를 반출했다는 의혹에도 조 후보자는 "처가 언론 취재 등으로 난감한 상태라서 자기 연구실에 있는 PC 내용을 점검해 봐야 했다"며 "연구실에 출근할 수 없는 조건이라 가지고 간 것"이라고 했다.

조 후보자는 부인이 반출한 PC가 압수수색에서 한국투자증권 직원의 트렁크에서 나왔다는 지적에는 "부인이 몸이 안 좋은 상태라 아는 한국투자증권 직원이 운전했다"고 해명했다. 조 후보자는 "처는 부산으로 내려가 (증권사 직원에게) 돌아올 때까지 가지고 있으라고 했다"며 "서울에 와서 만났고 검찰에서 연락이 와서 그대로 임의제출했다"고 말했다.


◇딸 생년월일 공방…"의전원 합격 위해 생일 늦춰" vs "변경 전 생일로 합격"=김진태 의원은 "조 후보자의 딸이 의학전문대학원 지원을 위해 생년월일을 2월에서 9월로 바꿨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법원신청 5월, 의전원 지원 6월, 법원 허가 7월, 면접 7월, 합격 9월이었다"면서 조 후보자의 딸이 의전원 진학을 위해 생일을 바꿨다고 말했다. 의전원 합격을 위해 생일을 7개월 늦춘 거 아니냐는 얘기다.

이에 박주민 의원이 조 후보자 딸의 의전원 합격통지서를 공개하며 의전원 합격통지서에 변경 전 생년월일이 적혀있다고 반박했다. 박 의원은 "(의전원 입학 관련) 모든 서류는 변경전의 생년월일로 접수됐다"고 말했다. 이어 "생년월일을 7개월 늦춘 게 의전원 합격을 용이하게 한 것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후보자 아버지가 손녀를 학교에 일찍 보내기 위해 생년월일을 2월로 신고했고, 나중에 딸이 실제 생일인 9월로 바꾸고 싶어 변경했을 뿐 의전원 입학과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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