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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평양선언 1주년 기념행사 취소되나…'돼지열병'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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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범 기자
  • 2019.09.17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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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통일부 "돼지열병 확산 가능성 우려, 관계당국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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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뉴시스】평양사진공동취재단 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9일 오전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평양공동선언문에 서명한 후 합의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2018.09.19. phot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지난해 9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평양 공동선언’을 기념해 당초 19일 열릴 예정이던 1주년 기념행사가 경기도 파주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인해 취소될 가능성도 검토되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17일 기자들과 만나 "행사를 준비하는 (주무부처의) 입장으로서는 (개최)하고 싶지만, 아침에 돼지열병 발병이 확인됐고, 발생 원인과 경로가 명확하지 않기에 어떻게 확산될지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9·19 평양선언 1주년을 맞아 전국 각지의 주민과 공동선언 관련 인사 등 700여명이 서울역에서 특별열차를 타고 도라산역까지 향하는 평화열차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평화열차에서는 국내 저명인사들이 참여하는 토크콘서트 일정도 있다.

이후 도라산역에서는 기념식 본행사와 평화음악회 등 여러 이벤트도 계획됐다. 최근 소강 국면인 남북관계를 고려해 이번 행사는 북측 참여 없이 남측 단독 행사로 일정들이 짜여졌다.

그런데 이날 ASF 확진 판정을 받은 양돈농가가 파주시 법원읍에 소재해 있는 것으로 파악되면서 행사 일정에도 차질이 생겼다. 해당 농가는 도라산역과 약 30㎞ 거리에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ASF 확산차단을 위해 발병지역 주변에서의 행사 금지령을 내렸다.

통일부 당국자는 “참석자들에게는 당초 계획대로 통보가 모두 이뤄졌지만, (정부의 방침이) 결정되면 다시 통보를 할지 봐야한다”며 “통일부 입장에선 정상적으로 행사가 열리는 것이 가장 좋지만 여러 가지를 감안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전국의 사람들이 왔다가 흩어지는 문제가 있기에 행여 돼지열병 확산 차단 문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관계당국은 그 부분들을 좀 더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당국자는 행사 취소나 축소 등 모든 방안들을 열어놓고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오전에는 일정대로 기념행사를 진행하겠다는 의지가 강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축소나 취소 쪽으로 기우는 분위기다.

통일부 당국자는 정부의 ‘플랜B’에 대해 “행사의 목적과 취지를 얼마나 잘 살릴 수 있느냐를 고려해야 한다.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농림부도 지금 정신이 없고 전국적으로 차단하는데 중점이 돼 있다. 일단 좀 더 시간을 두고 봐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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