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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살인" 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 20년 넘게 교도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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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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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9.19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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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사건 발생 30여년 만에 경기 화성연쇄살인사건 유력 용의자를 수사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다른 범행으로 교도소에 수감 중인 50대"라고 말했다. 경찰은 올해 주요 미제 사건 수사 체제를 구축하고 관계 기록 검토와 증거물을 분석하던 중 7월 화성연쇄살인사건 증거물에서 채취한 DNA와 일치하는 인물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사진은 7차 사건 당시 용의자 몽타주 수배전단의 모습. 2019.09.18. (출처=블로그 캡처, 뉴시스)
경찰이 영화 '살인의 추억'의 배경이 된 경기도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를 특정했다.

18일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 7월 화성 연쇄살인사건 증거물 일부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DNA(유전자) 분석을 의뢰한 결과 검출된 DNA가 현재 강간 살인죄 무기수로 복역 중인 50대 남성 A씨와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10건의 화성 연쇄살인 살인사건 중 A씨의 DNA는 5차(1987년 1월), 7차(1988년 9월), 9차(1990년 11월) 용의자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강간 살인 범죄를 저지르고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20년 넘게 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상태다. 그렇다면 A씨는 왜 교도소에 가게 됐을까.

경찰은 아직 용의자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A씨는 '1994년 처제 강간 살인 범죄'를 저지른 인물로 특정되고 있다. A씨는 1994년 처제 강간 살인 범죄를 저지르고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A씨는 1993년 12월 부인이 두 살배기 아들을 남겨두고 가출하자 이에 대한 보복을 마음 먹었다. 이에 1994년 1월 충북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자신의 집으로 처제(당시 19세)를 불러 수면제를 탄 주스를 먹인 뒤 성폭행했다. 처제가 깨어나 울자 A씨는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망치로 머리를 때리고 목을 졸라 살해했다. 이후 철물점 야적장 주차장에다 시신을 유기했다.

당시 1심에서 청주지법 형사합의부는 "자신을 믿고 따른 처제를 성폭행한뒤 살해하고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사체를 유기하는 등 죄질이 불량할뿐 아니라 범행이 계획적이고 치밀하게 이뤄진 점과 뉘우침이 없는 점 등을 들어 도덕적으로 용서할 수 없다"면서 사형을 선고했고 항소심 재판부도 같은 판단을 내렸다.

하지만 대법원에서 "성폭행 이후의 살해까지 계획적으로 이뤄졌는지는 불분명하다"는 이유로 1995년 1월 사건을 고등법원으로 파기 환송했다. 이후 A씨는 파기환송심에서 최종 무기징역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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