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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콘서트] "밥을 누가 사먹어" 이랬던 햇반, 왜 대박상품 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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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현 기자
  • 2019.10.22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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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호 CJ제일제당 트랜드전략 팀장…"삶의 질 올라갈수록 편리함 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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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호 CJ제일제당 트렌드전략팀장이 22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주최 '인구이야기 팝콘(PopCon)'에서 '소비자를 읽으면 미래가 보인다'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1996년 '햇반'이 출시됐을 때만 해도 사람들은 누가 사먹겠느냐며 의문을 품었다. 그랬던 햇반은 연매출 4000억원을 넘는 상품으로 성장했다. 가정간편식(HMR)도 마찬가지다. 간편하게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는 HMR 역시 불과 수년 사이 5조 5000억원대로 성장했다.

22일 오전 10시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2019 인구이야기 팝콘(PopCon)'에 참석한 남성호 CJ제일제당 트랜드전략 팀장은 이런 트렌드가 인구 변화와 무관치 않다고 설명했다.

남성호 팀장은 "과거 CJ제일제당이 설탕과 밀가루를 가지고 가정 식단에 침투했다면 이후에는 된장과 고추장으로 소비자들에게 편익을 제공했다"며 "그러나 인구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지 않고, 삶의 질이 올라갈수록 (소비자는) 더 편리함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저출산과 고령화보다 이로 인한 라이프스타일의 변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늘어나고 있는 1~2인 가구, 자녀 수 등이 식문화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남 팀장은 "우리나라 식문화는 (남들과) 공유하는 것이기 때문에 가족 구성원들이 중요하다"며 "저연령대 자녀가 있는 가정의 경우 매운맛을 기피하고 1~2인 가구의 경우 직접 조리 비율이 낮기 때문에 외식이나 배달 혹은 가정간편식(HMR) 수요가 크다"고 말했다.

이런 변화는 식품을 평가하는 기준도 바꿨다. 이전에는 식품의 내용물만 중요했다면, 이제는 어떻게 편리하게 요리할 수 있을지 등이 중요하게 된 것이다. 에어프라이어의 등장으로 조리가 간편해지면서 너겟, 돈가스 등 튀김 등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편 CJ제일제당은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꾸준히 소비자 데이터를 수집한다. 실제 봄부터 겨울까지 6000명의 고객의 아침저녁을 기록한다. 6000명이 1년 동안 쌓은 30만건의 행동 데이터를 토대로 트렌드를 잡아낸다.

남 팀장은 "2018년도, 2019년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당장 사업적으로 접근도 하지만 3년 뒤 혹은 5년 뒤 소비자들이 어떻게 변할 지 보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데이터 방식의 접근은 경영진들의 의사 결정에도 큰 도움이 된다. 남 팀장은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에 경영진들이 수치 상 확신 얻으면 강한 의사결정을 얻는다"며 "실패 확률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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