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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콘서트] "'라이프스타일' 창조하는 지방만이 살아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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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민우 기자
  • 박소연 기자
  • 세종=권혜민 기자
  • 조해람 기자
  • 2019.10.2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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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방 나름의 라이프스타일 창조해야"…김순은"지방소멸, 지금부터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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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 도지사가 22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주최 '2019 인구이야기 PopCon'에서 '지방의 미래-지방소멸시대 저출생과 고령화에 대한 제주의 대응'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젊은 사람들은 도시로 떠난다. 아이 울음 소리가 멎는다. 노인들만이 마을을 지킨다. 빈집이 늘어난다. 일할 사람도, 소비할 사람도 없어 일터와 가게들은 문을 닫는다. 도시를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인구를 채우지 못한 도시는 결국 사라진다.

인구이동과 저출산 고령화가 맞물려 생기는 악순환의 결과다. 한국고용정보원(2018년 6월 기준)에 따르면 전국 228개 시군구 중 89곳(39%)이 소멸위험 지역이다. 2030년에는 도농형도시와 광역자치구를 뺀 모든 기초지방정부가 초고령화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22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2019 인구이야기, 팝콘(PopCon)' 지방의 미래 세션에서 "지방소멸과 저출산 고령화문제는 산업화 시대의 결과물"이라며 "산업화 시대의 접근방식으로는 풀수 없다"고 지적했다.

"삶의 질과 지방 나름의 독특한 라이프 스타일을 창조하는 지방만이 지방도시로서 존속해 나갈 수 있다"는 게 원 지사의 견해다.

원 지사는 구체적으로는 인구와 자원을 지역별 특성에 맞게 분산하기 위해 자치분권의 확대가 필요하고 출산과 관련된 여성의 '삶의 질'에 정책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청년층이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양질의 교육을 받고 좋은 직장을 구할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순은 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원회 위원장은 "고령화 시대에 맞는 인프라와 요양, 복지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로, 주택, 이동수단 등 고령자에게 장애물이 되지 않는 배리어프리(barrier free) 환경을 갖추고, 후기 고령자 비율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장기요양 시설을 확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순은 자치분권위원회 위원장이 22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주최 '2019 인구이야기 PopCon'에서 '지방의 미래-저출산·고령사회와 지역 인구감소에 대한 국가와 지역의 대응'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김순은 자치분권위원회 위원장이 22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주최 '2019 인구이야기 PopCon'에서 '지방의 미래-저출산·고령사회와 지역 인구감소에 대한 국가와 지역의 대응'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김 위원장은 사회보장제도도 인구구조 변화에 맞춰 뜯어 고쳐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현역세대가 은퇴세대를 부양하는 방식상 고령화 시대에는 노인부양비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부담 저수급'의 원칙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지역별 편차도 고려해야 한다고 봤다.

지방의 미래가 암울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나름의 방식으로 지방에서 일자리를 만들고 새로운 문화를 창조해가기도 한다. 세종지역의 '청년희망 팩토리'도 지방소멸 시대에 대처하는 하나의 좋은 사례다. 세종지역 청년들이 만든 협동조합으로, 낡고 쇠퇴한 도시에 청년문화를 형성하고 청년창업 등을 도와 청년이 떠나지 않는 삶의 터전을 만들겠다는 취지로 꾸려졌다.

강기훈 청년희망팩토리 대표는 "청년은 경험치가 부족하기 때문에 뭔가를 새롭게 시도해볼 수 있는 혁신주체로서 역할해야 한다"며 "청년 스스로 주체로서 문제해결을 위해 고민해보고 액션을 직접 취해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기훈 청년희망팩토리 이사장이 22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주최 '2019 인구이야기 PopCon'에서 '지방의 미래-90년생이 살아갈 수 있는 지역,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90년생'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강기훈 청년희망팩토리 이사장이 22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주최 '2019 인구이야기 PopCon'에서 '지방의 미래-90년생이 살아갈 수 있는 지역,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90년생'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허태웅 한국농수산대 총장은 농업에서 지방의 미래를 찾았다. 허 총장은 "농촌에서 경제활동이 가능해야 살 수 있는데 가장 중요한 게 농업 분야"라며 "앞으로의 농업 전망에 따라 농촌인구 정책의 성패가 달려있다"고 내다봤다. 전북 전주에 위치한 한국농수산대학은 '인구절벽' 시대에 농촌에서 젊음을 불사르고자 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실제 성과도 좋다. 허 총장은 "우리학교 졸업생들의 소득은 일반 농업인들 2.4배, 도시 근로자의 1.4배"라며 "평균 9000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도 인구구조 변화에서 자유롭지는 못하다. 당장 인구급감을 걱정해야하는 상황은 아니지만 각 자치구별로 처한 인구 변화의 양상이 다르다. 변미리 미래연구센터장은 "25개 자치구별로 고령자 비중이 10%이상 차이나고 중위연령도 7~8이상 차이가 난다"며 "이걸 어떻게 푸는지가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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