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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이라도 예쁘게 봐달라"…악플에 괴로웠던 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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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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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1.25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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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만 두 차례 악플 고통 호소…"연예인들, 말 못한 고통 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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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저도 하루하루 열심히 살고 있는 사람입니다. 한 번이라도 곱게 예쁜 시선으로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룹 카라 출신 가수 구하라(28)가 끝내 세상을 떠났다. 고인이 살아 생전 악플로 인한 고통을 호소했던 사실이 알려지며 안타까움이 더해지고 있다.

25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구하라는 전날인 24일 오후 6시9분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 거주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그가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하라는 올해만 두 차례 자신의 사회연결망서비스(SNS)를 통해 악성 댓글에 대한 심정을 토로했다.

그는 지난 4월 쌍꺼풀 수술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안검하수 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을 밝히며 "어린 나이 시절 때부터 활동하는 동안 수많은 악플과 심적인 고통으로 많이 상처받았다. 어린 나이에도 안검하수를 하는 덴 다 이유가 있지 않겠냐"라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단 한번도 악플에 대처해야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저도 하루하루 열심히 살고 있는 사람이다. 어떤 모습이든 한 번이라도 곱게 예쁜 시선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이후 구하라는 지난 6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 기능을 통해 "앞으로 악플 조치 들어가겠다. 악플 선처 없다"라는 강경한 입장을 전했다. 이어 "제 정신건강을 위해서라도 여러분들께서도 예쁜 말 고운 시선으로 보일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구하라는 우울증에 대한 심경도 털어놨다. 그는 "우울증 쉽지 않은 거다. 마음이 편해서 우울증이라고?"라고 반문하며 "열심히 일한 만큼 얻은 저의 노력이다. 당신도 우울증일 수도 있다는 걸, 아픈 사람이라는 걸 모르는 걸까. 아픈 마음 서로 감싸주는 그런 예쁜 마음은 어디에 있을까?"라고 전했다.

또 "공인, 연예인 그저 얻어먹고 사는 사람들 아니다. 그 누구보다 사생활 하나하나 다 조심해야 하고 그 누구보다 가족과 친구들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고통을 앓고 있다. 얘기해도 알아줄 수 없는 고통"이라며 "표현의 자유지만 악플 달기 전에 나는 어떤 사람인지 생각해볼 수 없을까"라고 글을 마무리지었다.

한편 구하라 측은 "너무나 슬프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됐다"라면서 사망 비보를 전했다. 그러면서 "유족과 지인들의 심리적 충격과 불안감이 큰 만큼 팬들의 조문과 루머 및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달라"라고 요청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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