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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도 해법도 같았다…안철수 "다른 점은 간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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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김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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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1.19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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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이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큰절하고 있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이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큰절하고 있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진단도 같았고 해법도 같았다.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은 "정치가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좌우 진영논리를 벗어난 '중도정당 창당'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안 전 위원장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사회의 문제들을 고민하고 풀어내야 할 정치가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 있다"며 "대한민국이 안고 있는 문제에는 현정권의 진영논리에 입각한 배제의 정치, 과거지향적이며 무능한 국정운영이 자리잡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제 기능과 역할을 못 하는 정치를 바꾸고 건강한 사회가치와 규범을 세우는 일에 모든 힘을 다하겠다"며 "진영정치에서 벗어나 실용적 중도정치를 실현하는 중도정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2016년 제20대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당을 창당할 당시 선언과 크게 다르지 않은 발언이다. 안 전 위원장은 20대 총선에서는 38석의 의석을 얻어 국민의 선택을 받았다. 거대 양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사이에서 제3정당을 탄생시켰다.

그러나 안 전 위원장의 중도정당은 국민들로부터 끝까지 신뢰를 얻는 데는 실패했다. 국민의당 창당 때부터 양당제 중심의 진영논리를 타파하겠다며 '다당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보수와 진보가 아닌 '합리적 중도'를 강조하고 때로는 '극중주의'( 중도를 극도의 신념을 가지고 행동하는 것)를 표방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대선이 끝난 후에는 영호남 화합을 시도하겠다며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을 합당해 바른미래당을 만들기도 했다. 이 실험도 실패로 끝났다.

'중도'를 표방한 두 번의 신당창당 실험이 실패로 끝났지만 안 전 위원장의 선택지는 이번에도 새 정당이었다. 현실인식도 같고 처방도 같았다. 안 전 위원장은 과거의 실패를 인정하면서도 왜 또 '안철수'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 않았다.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이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지지자들에게 꽃다발을 받고 있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이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지지자들에게 꽃다발을 받고 있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안 전 위원장은 "정치 초년생이었던 저의 부족함으로 많은 실망감을 안겨드렸다"며 당시의 실패를 경험 부족에서 찾았다. 그러면서 2012년 정치권에 첫 발을 디딘 안철수, 2017년 대선후보 안철수, 2020년 정계복귀를 선언한 안철수의 다른 점을 '간절함'으로 설명했다.

정치권에선 비판적인 논평도 나왔다. 김동균 정의당 부대변인은 "정치인은 확고한 자기정체성을 기반으로 자신만의 원칙과 비전을 제시해야 하지만 안철수 전 위원장은 여전히 '전략적 모호성'을 구사하고 있다"고 했다.

김 부대변인은 "국민들은 지금 왜 안 전 대표가 정치를 재개하는지에 대해 큰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특히 현 정부의 폭주를 막겠다고 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개혁을 외치는 안 전 위원장의 자리가 어디인지 가늠하기가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남은 과제는 국민들을 설득하는 일이다. '중도'를 표방하는 '신당'으로 두차례 실패한 안철수가 어떻게 다시 정치 현실을 바꿀 수 있을지 내용을 채워야 한다.

안 전 위원장은 "지난 1년간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며 "컴퓨터 백신전문가이자 사업가였던 저를 불러주셨던 국민들의 마음 하나하나를 헤아려봤다"고 했다. 정치를 하는 이유는 결국 "부조리하고 불공정한 사회를 바꾸고 싶어서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롭고 어려운일이 될지도 모르지만 7년전 저를 불러주셨던 국민의 바람을 가슴깊이 담고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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