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혈액 보유량 3일치 미만' 정부, 의료기관에 비상관리 요청

머니투데이
  • 최태범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20.02.14 14:14
  • 글자크기조절
  • 댓글···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13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시청 앞마당에 세워진 헌혈버스에서 시 의회 의원과 사무처 공직자들이 헌혈에 참여하고 있다. 2020.02.13.  wisdom21@newsis.com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13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시청 앞마당에 세워진 헌혈버스에서 시 의회 의원과 사무처 공직자들이 헌혈에 참여하고 있다. 2020.02.13. wisdom21@newsis.com
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전염 우려로 헌혈 인원이 급감하면서 혈액 보유량이 3일치도 채 안 남게 됐다. 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때도 3일분 이하로 떨어진 적은 없었다.

정부는 14일 혈액사용량이 연간 1000유닛(1유닛은 250mL) 이상인 의료기관 약 280여곳을 대상으로 혈액수급 위기 상황에 대비해 의료기관 차원에서 수혈 우선순위 지정 등 비상 혈액 관리체계를 마련해줄 것을 요청했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혈액수급이 악화하면서 혈액 보유량이 위기대응 매뉴얼의 ‘주의’ 단계 기준인 3.0일분 수준까지 낮아진데 대한 조치”라며 “의료기관 차원에서 혈액수급 위기에 대응할 혈액사용 체계를 선제적으로 마련토록 한 것”이라고 했다.

혈액수급 위기단계 판단 기준은 4단계로 △관심(5일 미만) △주의(3일 미만) △경계(2일 미만) △심각(1일 미만)으로 구성돼 있다. 주의 단계에서는 기관 간 협조체계가 강화되고 경계는 인적·물적자원 동원을 준비해야 하며, 심각 때는 즉각 대응태세에 돌입한다.

복지부가 이날 의료기관에 요청한 ‘혈액수급 위기대응체계’에는 △응급혈액관리위원회 구성 △혈액보유량 관리책임자 지정 △혈액보유량 위기단계에 따른 대처계획 수립 등의 내용이 담겼다.



정부 “혈액사용 관리방안의 기본 틀 마련”



응급혈액관리위원회는 혈액수급 위기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기구로 부원장급 이상의 병원 운영진과 주요 임상 의료진, 혈액은행 관리자 등으로 구성된다.

혈액보유량 관리책임자는 수혈제한 필요성을 판단해 응급혈액관리위원회 소집을 요청한다. 위원회 결정사항을 병원 내부에 전달하며, 질병관리본부 혈액수급관리시스템(BMS)에 오후 10시까지 소속 의료기관의 당일 혈액사용량 관리현황 보고를 담당한다.

혈액보유량 위기단계에 따른 대처계획은 적정 혈액재고량, 혈액사용량 관리방법, 위급도에 따른 수혈 우선순위를 바탕으로 마련된다. 즉, 주의 단계일 경우 이때 사용할 수 있는 혈액량을 준수해 수혈이 가능한 환자부터 우선 수혈해야 한다.

각 의료기관은 복지부가 제시한 방안을 참고해 혈액수급 위기대응체계를 만들고 이를 대한적십자사 BISS (Blood Information Sharing System)에 제출해야 한다. 이행이 미비할 경우 향후 혈액수급 위기상황에 따른 혈액 공급 시 제한을 받을 수 있다.

하태길 복지부 생명윤리정책과장은 “그동안 혈액수급 위기대응은 헌혈증진 중심으로 이뤄져 혈액사용량 관리 측면이 미약했다”며 “이번 조치는 혈액사용 관리방안의 기본 틀을 마련하고 의료기관이 적정한 수혈관리 필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내일 뭐입지

많이 본 뉴스

MT QUIZ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