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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채기에 "너 아프니?"… 공개감시 받는 아시아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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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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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2.17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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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엔젤레스 공항에서 마스크를 낀 아시아계 승무원들/사진=AFP
로스엔젤레스 공항에서 마스크를 낀 아시아계 승무원들/사진=AFP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 19)의 확산으로 미국 내 아시아계 이민자에 대한 혐오가 커지자 미국 당국이 이에 대한 차단에 나섰다.

17일 뉴욕타임스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이유없는 차별이나 눈초리를 받았다고 느끼는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많아졌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공개적으로 불특정 다수에게 감시를 받는 기분을 느꼈다고 증언했다.

샌프란시스코에 기반을 둔 한 비영리단체의 환경연구원 시에 씨는 중국계 미국인이다. 시에 씨는 "우한과 멀리 떨어진 고향에 다녀왔지만 직장 동료들이 14일 동안 재택 근무를 권했다"고 말했다. 그는 "동료들을 이해한다"면서도 "집 근처 식료품점에만 가도 나를 보는 눈빛이 달라진다"고 말했다.

역시 중국계 미국인인 로버트 리는 "재채기만 해도 '아프냐'고 묻는 사람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리는 컴퓨터 매장을 방문했을 때 자신을 보고 "박쥐를 먹어서 코로나바이러스에 걸린다"고 수근거리는 점원을 만났다고도 했다.

뉴욕에서 태어나고 자란 에일린 웡은 "여기서 자고 나랐기 때문에 어떤 중국어 액센트도 없지만 분명히 (차별이) 일어나고 있다"며 "재채기나 기침도 하지 않았던만큼 분명히 외모만을 보고 차별하는 것"이라고 일침했다.

이에 따라 미국 전역의 보건 당국자들은 외국인 혐오증과 대중들의 두려움을 없애기 위해 지속적인 홍보를 펼치고 있다.

연방 및 각 주 보건 당국은 "미국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의 위험은 여전히 낮다"는 메시지를 계속해서 내고 있다. 위스콘신 보건 책임자는 "민족성은 코로나바이러스의 전파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면서 "여행 기록이 코로나 바이러스와 직접 접촉한 것을 뜻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시카고와 뉴욕 등에서도 당국자들이 해당 도시 차이나타운을 방문해 어려움을 겪는 식당과 상점을 후원하도록 장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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