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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코로나 사투 돕겠다" 의사 250명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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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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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2.26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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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료원 선별진료소 앞 의료진 /사진=뉴스1
대구의료원 선별진료소 앞 의료진 /사진=뉴스1
250명의 의사들이 대구 지역의 코로나19 감염 치료를 위해 자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턱없이 부족한 의료 인력으로 사투를 벌이고 있는 대구 의료계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26일 대구시의사회 등에 따르면 대구광역시와 전국 각지에서 근무하는 250명 가량의 의사가 '코로나19 감염증' 방역·치료를 위해 대구의 관련 의료시설 투입에 자원했다.

정흥수 대구시의사회 부회장은 "어제 대구시 의사회장님의 호소문이 의사들 사이에 퍼진 뒤 대구의사회로 250명 자원자가 모였다"며 "원래 대구에서 일하던 의사 230명, 대구 이외 경기·충청 등 외지에서 자원하신 분이 20분 정도 된다"고 밝혔다.

이성구 대구시 의사회장은 전날 오전 호소문을 내고 "생명이 위독한 중환자를 보아야 하는 응급실은 폐쇄되고 병을 진단하는 선별검사소에는 불안에 휩싸인 시민들이 넘쳐나는데 의료인력은 턱없이 모자라 신속한 진단조차 어렵다"면서 "바로 선별진료소로, 대구의료원으로, 격리병원으로 그리고 응급실로 와달라"고 호소했다.

자원 의사들은 격리병동·선별진료소 등 코로나19 방역·치료 관련 시설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부회장은 "대부분 격리병동에 투입됐다"면서 "전화상담 등 전문지식이 필요한 업무도 한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대구의료원 등에 설치된 격리병동 수는 560개 정도로 대구시는 2~3개 병원을 이용해 격리병동 400~500개를 추가한 뒤 3월1일 기준 1702개까지 병동을 늘려갈 계획"이라 밝혔다.

이미 대구에서 자원 진료를 시작한 서울 강남구 소재의 한 의사(영상의학 전공)는 "오늘 대구로 간호사 2명과 자원 왔다"면서 "2015년 강남구가 메르스를 심하게 겪었을 때 너무 힘든 것을 알기 때문에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자원했다"고 밝혔다.


대구시 의사회로 자원한 의사들은 2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에서 발표한 205명 의료진 지원과 별개 인력이라는 설명이다. 정 부회장은 "정부가 발표한 205명은 의사 11명, 간호사 100명 등 인력"이라며 "이번에 새로 지원한 250명은 의사로만 구성돼 있다"고 덧붙였다.

대구를 향하는 의료진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시 의사회와 강남구 의사회 등도 대구·경북지역 코로나 파견 진료에 나설 자원자를 모집중인 확인됐다. 황규석 강남구 의사회장은 "어제 대한의사협회 회원들에게 자원자를 모집한다는 알림을 돌렸다"며 "회신이 도착하는 데 걸리는 5~7일 후면 자원자 수가 파악될 것"이라 알렸다.

황 회장은 "서울의사회 등도 대한의사협회 소속이지만 파견자 모집 등 이번 결정은 의협과 별개로 의사들의 자발적인 결정"이라며 "자원인력들은 격리병동을 비롯해 검체채취, 선별진료소 등 코로나 1차 진료에도 투입될 것"이라 설명했다.

이와 함께 황 회장과 박홍준 서울 의사회장 등은 이날 대구시를 방문해 의사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성금 3000만원을 전달하고 대구시에 필요한 의료 파견자 규모, 의료지원 등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황 회장은 "현장에서 고생하시는 의료진 노고를 느끼고 함께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주목적"이라 말했다.

의사계의 자발적인 지원이 잇따르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아직 간호사 등 의료 인력이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정 부회장은 "보통 의사 한 명이 환자를 보는 데 간호사 3명이 필요하다"며 "간호 인력 지원이 우선적으로 더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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