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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000선 지킬까…"반등 가능하지만 시간 걸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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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2.2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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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폭락 긴급진단]<1>
공포심리 걷어내고 각국 정부 부양책 더해져야

코스피 2000선 지킬까…"반등 가능하지만 시간 걸릴 것"
코로나19 공포가 확산되며 전날 뉴욕증시가 급락한 여파로 28일 국내 증시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시장의 불안감이 지나치다며 코스피 지수 기준 2010선 전후가 저점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V자 반등은 어렵다는 시각이 많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시장이 이 정도로 급락한 것은 본 적이 없다"며 "S&P500 PER(주가순수익비율)가 19배에서 현재 17배로 조정이 된 건데, 그동안 평균 PER가 15배 후반 수준임을 고려하면 아직도 5% 정도 추가 조정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윤 센터장은 "이 정도 급락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반응이 나와야 할 텐데 다음 연준이 3월 18일"이라며 "중국의 가동률과 미국 ISM 제조업지수 확인도 필요하기 때문에 3월 중반까지는 기간 조정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코스피 역시 2050을 지지선으로 봤는데 지금 상황에선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며 "2000 지지선을 테스트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대표는 "미국은 지난주까지 9년 내 사상 최고 신고가를 기록해왔다"며 "경기가 무한성장하는 나라가 없는 만큼 주가가 그렇게 빠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방향의 문제가 아닌 재료(코로나19)에 의해 가속도가 붙은 것"이라는 설명이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단기 시황 예측은 조심스럽지만 오늘 장 초반에 비교적 큰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26.84포인트(1.28%) 내려 하락 마감한 가운데 2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26.84포인트(1.28%) 내려 하락 마감한 가운데 2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정 센터장은 "다만 코로나19 영향은 우리 증시가 먼저 반영됐고, 미국은 나중에 한 번에 반영된 부분이 있다"며 "오늘 장 후반으로 갈수록 시장이 이성을 되찾으면서 코스피지수는 2050선에서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 센터장은 외국인의 지속적인 매도 행태에 대해선 두 가지 측면을 짚었다. 그는 "외국인이 우리 증시에서 계속 파는 이유는 한국을 떠난다기보다 위험자산 비중을 줄이고 안전자산으로 가서 위험을 회피하겠다는 전략"이라며 "코로나19 변곡점이 만들어지기 전까지 이 같은 전략이 이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도 비슷한 의견을 냈다. 이 본부장은 "2월 들어 중국 증시가 V자로 가파르게 반등할 수 있었던 것은 신규 확진자 수가 줄었기 때문"이라며 "현재 시장에서 가장 주목하는 지표는 그것(일별 신규 확진자 수)인데, 2차로 중국 외 신규 확진자 수가 가파르게 늘어나면서 지금의 조정국면이 나타났고 신규 확진자 수가 일별로 줄어드는 게 확인돼야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고 있는 26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고 있는 26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뉴욕 증시가 우리 증시에 엄청난 조정의 위험을 제시할 수 있다고 보진 않는다"며 "오히려 오늘 같은 경우 장중 저점 대비 향후 얼마나 리바운드 될지가 관전 포인트일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코스피 저점도 2050선으로 유지했다. 실적이나 펀더멘털 등을 봤을 때 2050선에서 제동이 걸리는 게 맞고, 그 밑으로 가는 것은 비정상 영역이라는 판단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그간 높았던 밸류에이션 부담을 주요 원인으로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코로나19 공포로 인한 주가 하락이 당분간 이어지더라도 코스피 지수가 2000선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것이 이 팀장의 설명이다. 그는 "하락세 흐름이 계속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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