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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3개 노조 "KCGI 안만난다" 회동 공식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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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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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2.28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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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대한항공 노동조합 홈페이지
출처=대한항공 노동조합 홈페이지
"KCGI(일명 강성부펀드)는 한진 노동조합의 의견이 중요했던게 아니고, 자신들의 회동제안이 세상에 알려지는게 급했던 듯 하다."

한진그룹 3대 노조(대한항공·(주)한진·한국공항)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3자연합(조현아·KCGI·반도건설) 측의 회동 제안을 공식 거절했다.

노조는 28일 3개 노조 공동 입장문을 내고 "한진그룹 노동조합은 현재 코로나19 확산으로 위협받고 있는 조합원들의 보호와 실질적 고용안정이 우선"이라며 "조현아 3자연합의 회동 제의를 거절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한진그룹 각 노동조합은 조현아 3자연합의 감언이설에 관심이 없다"며 "더 이상 노조를 기망하지 말 것이며, 가진자들의 탐욕을 채우려 한진그룹을 쥐고 흔들지 말라고 강력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조현아 3자연합은 KCGI를 통해 전날인 27일 3개 노조에 공문을 보내 '노조가 조현아 3자연합의 진의를 오해하고 있다'며 회동을 제안했다. 앞서 기자회견을 통해 '노조와 대화를 시도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한 후속 조치 격이다.

노조는 이에 대해 "KCGI는 제3자를 통해 한진그룹 노동조합의 비판을 무마하려던 시도가 실패하자 27일 한진그룹 각 노조에 공문을 보내 회동을 제안했다"며 "제안을 했으면 노동조합의 의견(답변)을 기다려야 정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만 하루도 지나지 않아 회동 제안 사실이 오늘 언론에 공개됐다. 이는 자신들의 회동 제안이 세상에 알려지는게 더 급했다는 의미이며, 전형적 여론 선전전이자 한진그룹 내부를 흔들어보겠다는 유치한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노조는 "조현아 전 부사장은 21세기 대한민국에서 가진자가 돈 없고 힘 없는 자들을 어떻게 대하는지 극명하게 보여줘 온 국민에게 '갑질'이라는 단어를 가슴 깊이 새겨넣었다"며 "돈 많으면 무슨 짓이든 해도 된다고 행동해 온 나라를 들썩이게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당사자의 행동을 KCGI는 '한진그룹 사회적 신뢰 제고방안'에서 어떻게 다뤘느냐. 1년 새 벌써 다 잊었느냐"고 되물었다. KCGI가 당초 조 부사장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보였음에도 눈앞의 이익을 위해 입장을 바꾸고 조 부사장과 손을 잡았다는 비판이다.

한편 조현아 3자연합은 내달 말로 예정된 한진칼 주총에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지위를 박탈, 경영권을 가져오겠다는 입장이다. 조 회장과 모친인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 등과 박빙의 지분 싸움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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