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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에 쏠리는 눈…스튜어드십코드 제대로 발동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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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3.04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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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한진칼 주총,국민연금 선택 주목…땅콩회항 조현아, 반도건설 편법승계 논란 부각

한진칼 경영권 분쟁에서 KCGI 진영의 흠결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잇따라 제기된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 더해 반도건설 오너 일가의 편법승계 논란까지 제기된다. 한진그룹의 도덕성을 비판해온 KCGI 진영 자체가 오히려 진흙탕이라 국민연금과 기관투자자들의 판단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5일 한진칼 주주총회,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자 표심 중요


지난해 3월27일 대한항공 정기 주주총회장 모습. 2019.3.27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지난해 3월27일 대한항공 정기 주주총회장 모습. 2019.3.27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3일 증권업계 및 재계에 따르면 이달 25일 열릴 한진칼 정기주주총회 표결에서 조원태 회장 측이 확보한 지분은 33.45%, 3자 연합의 지분은 31.98%로 추산된다. 여기에 각기 백기사 노릇을 할 의결권 지분을 감안하더라도 약 28% 안팎의 소액주주와 국민연금, 기관투자자들의 표심이 직접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

특히 한진칼은 기관투자자의 스튜어드십코드(수탁자 책임에 관한 원칙)가 정당하게 이뤄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된다.

기관투자자들은 올해 스튜어드십코드를 적극적으로 이행할 방침이다. 기업가치를 심하게 훼손하는 사례에 대해 주주총회에서 찬반의사를 분명히 표명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지속가능한 성장, 투명경영에 반하는 위법행위와 부도덕한 행태에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자들이 제대로 제동을 걸어야 한다.

이와 관련, 한진칼 경영권을 공격하고 있는 3자연합(KCGI,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반도건설)에 대한 비판적 여론이 높다.

조 전 부사장은 ‘땅콩 회항’ 문제로 실형을 선고 받았고 한진칼 경영분쟁의 불씨를 만든 인물이다. 이 때문에 조 전 부사장은 한진그룹 경영일선에 복귀하지 않는 대신 KCGI에 의결권을 위임하겠다고 했는데 이 또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윤진수 한국기업지배구조원 본부장은 “지배주주가 비등기 상태로 CEO(최고경영자)에게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보다는 실제 등기임원으로 참석해 이사의 책임을 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조 전 부사장은 '땅콩회항' 반도건설은 편법승계 논란…한진그룹 경영개선 논할 자격있나


[인천=뉴스핌] 정일구 기자 = 대한항공 여객기를 이용해 해외에서 구입한 명품백 등 개인물품을 밀수한 혐의를 받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인천시 인천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준비기일을 마치고 법정을 나서고 있다. 2019.05.16 mironj19@newspim.com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인천=뉴스핌] 정일구 기자 = 대한항공 여객기를 이용해 해외에서 구입한 명품백 등 개인물품을 밀수한 혐의를 받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인천시 인천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준비기일을 마치고 법정을 나서고 있다. 2019.05.16 mironj19@newspim.com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조 전 부사장에 가려 있지만 반도건설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반도건설 그룹 지주회사인 반도홀딩스는 2014년까지 △권홍사 회장(93.01%) △권혁운 IS동서회장(권회장 동생 6.44%)이 주요 주주였다. 이는 2015년 말 △권 회장(69.61%) △권재현 반도개발 상무(30.06%)로 변한다. 권 상무가 아버지인 권 회장과 삼촌의 지분을 사들인 것으로 보이는데 자금 출처가 묘하다.

권 상무는 그해 반도홀딩스에서 25억원의 자금을 빌려 지분매입에 쓴 것으로 보인다. 권 상무가 지분을 보유하자 회사는 2008년 지주회사 전환 후 처음으로 배당을 결정, 권 상무에게만 406억원을 지급했다.

권 회장 배당까지 아들이 받는 차등배당이었다. 권 상무는 회사에서 빌린 25억원을 갚고도 수백억 원을 챙겼다. 이어 2016년과 2017년에도 각각 139억원, 93억원의 배당(일반배당)이 쏟아졌다. 권 상무는 돈 한 푼 없이 회사지분과 현금까지 챙겼다.

이처럼 오너 일가에 대한 파격적 지원을 했지만 협력 업체에게는 박했다. 반도건설은 2018년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불공정하도급거래행위 시정명령을 받았고, 부동산 개발 허위광고와 아파트옵션계약 해지 등도 지적받았다. 건설사가 항공사 인수전에 뛰어든 배경 역시 여전히 미지수다.



대한항공 우주기술, 무인기, 국방 등 공적기여도 감안해야



허희영 항공대 경영학과 교수는 “반도건설이 항공업 경험이 없다는 점을 고려할 때 경영권 인수의 한 축을 담당할 파트너 자격에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에서 글로벌 항공사들이 대거 파산하고 매각된 배경에 헤지펀드로 경영권이 넘어갔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 교수는 “대한항공은 우주산업과 스마트 무인기, 국방산업 등 공적 기여도가 높다”며 “단기차익이 목적인 사모펀드가 한진그룹 경영권을 쥘 경우 어떤 결과가 나올지 국민연금이 고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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