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하루 한명꼴' 기저질환 없는 사망자, 전체 13.3% 차지

머니투데이
  • 지영호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20.03.14 06:30
  • 글자크기조절
  • 댓글···

건강한 50대도 안심 못해…바이러스 노출 많거나 면역력 저하 시 상태악화

'하루 한명꼴' 기저질환 없는 사망자, 전체 13.3% 차지
#지난 9일 영남대병원에서 사망한 59세 여성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양성 판정을 받은 57번째 사망자다. 이 환자는 기저질환이 없이 사망한 환자 중 첫 50대다. 기저질환이 없고 비교적 건강하더라도 면역력이 약해지면 사망에도 이를 수 있다는 의미다.

13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최근 기저질환 없는 사망자가 증가하면서 폐 질환을 넘어 암 기저질환 사망자와 숫자가 같아졌다. 8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13.3%에 이른다. 이날 기준 사망자 67명 중 대규모 사망자가 나온 청도 대남병원 정신질환 병동 사례 7명을 제외한 60명에 대한 기저질환 분류에 따른 결과다.

특히 57번 사망자는 기저질환 없는 50대도 사망에 이른 사례다. 이 사망자는 지난달 22일 부산 연제구보건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고 4일 뒤에야 계명대병원에 입원했다.

22일은 하루새 433명의 확진자가 쏟아진 날이다. 이날 폭발적인 환자 증가로 대구에서는 병상 배정이 늦어지기 시작했다. 기저질환 없는 50대도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면 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는 뜻이다.

기저질환 없는 사망자는 지난 4일 처음 발생했다. 대구에 사는 67세 여성으로 칠곡경북대병원에서 사망했다. 당시 대구시는 매우 이례적인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김신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발생할 수 있는 사건이지만 67세의 기저질환이 없는 환자가 사망하는 건 드물다"고 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은 이후에도 발생했다. 지난 9일 기저질환 없는 69세 대구 여성과 62세 대구 남성이 연이어 사망하면서 드물지 않은 상황이 됐다. 특히 62세 대구 남성은 양금희 대구 북갑 예비후보의 선거대책본부장이자 기초의회 전 의장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그는 20년 전 교통사고로 폐 손상 전력이 있었지만 특별히 앓고 있는 질병은 없었다.

이들 외에도 5일 81세 경북 남성, 6일 78세 대구 남성, 7일 76세 대구 여성 등이 기저질환 없이 사망했다. 첫 발생일인 4일부터 하루 한 명 꼴에 가깝다. 이때까지는 60대 이상이었지만 57번째 사망자로 인해 기저질환 없는 50대 환자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이런 가운데 11일에도 아프지 않던 79세 대구 남성이 사망해 지금까지 기저질환이 없는 사망자는 8명으로 늘었다. 전체 사망자의 기저질환 중 고혈압, 당뇨, 치매에 이어 4번째다.

전문가들은 바이러스 노출도와 개인의 면역력 저하가 기저질환 없는 사망자를 양산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백재중 녹색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과장은 "바이러스 노출량이 많거나 면역력이 저하됐다면 기저질환이 없다 하더라도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며 "장시간 확진자와 접촉했거나 바이러스가 증식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적군을 바이러스라고 가정하고 아군과 연합군을 면역력과 의료지원이라고 할 때 적군의 화력이 강하거나 아군의 전력이 약해지면 전쟁에서 패하는 것과 같은 이치라는 설명이다.

백 과장은 "충분한 휴식과 영양섭취로 평소 면역력을 유지시켜주는 것이 감염 예방에 효과적"이라며 "평소 건강하더라도 과로나 스트레스가 많다면 회사 차원에서 업무를 조절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퀴즈 이벤트
머니투데이 기업지원센터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