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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도 삼성, 내려도 삼성…코스피200 비중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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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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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3.1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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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리포트]삼성전자 투자열풍

[편집자주] 최근 코로나19(COVID-19) 사태와 국제유가 하락 등이 겹치며 글로벌 증시 폭락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유독 국내 증시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삼성전자 '올인' 현상이 두드러진다. 말 그대로 '투자 열풍'이다. 개미들은 왜 그렇게 삼성전자에 집착할까? 삼성전자는 조만간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까?
올라도 삼성, 내려도 삼성…코스피200 비중 '역대 최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경기 침체가 현실화되면서 국내주가가 폭락하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 역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시가총액 비중은 코스피200의 34%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기록을 세웠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6일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코스피200의 34.42%를 차지했다. 다음 날인 17일에도 이 비중은 34.19%를 기록했다. 지난 1월 20일 종가기준 6만2400원을 기록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코스피200 내 비중이 33.51%였던 것보다 높은 기록이다.

최고가 경신일부터 지난 17일까지 주가가 32%나 폭락했지만 타 코스피200 종목들보다 압도적인 개인 매수세에 힘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주가가 오를 때도 자금유입이 증가했지만, 오히려 하락할 때 삼성전자를 증시 버팀목으로 인식한 투자자들의 매수 랠리가 펼쳐지면서다.

그 중심에는 개인투자자가 있다. 올 초부터 지난 17일까지 개인들은 삼성전자를 6조3610억원을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5조5308억원을 팔아치운 외국인 순매도 금액을 뛰어넘는다.

특히 삼성전자 주가가 6만원을 찍고 내리막길을 걷던 지난달 21일부터 개인들의 매수세는 본격화됐다. 이달 17일까지 한 달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개인들은 4조8194억원어치 삼성전자 주식을 사들이며 주가 하락을 저지했다. '떨어질 때로 떨어졌다'고 판단해 저가매수 기회를 노린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이 급속도로 몰린 것이다.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깃발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사진=김창현 기자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깃발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사진=김창현 기자

반면 코스피200 시총 상위주인 SK하이닉스, NAVER의 경우는 달랐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7일까지 개인들은 SK하이닉스와 NAVER를 각각 7533억원, 310억원 순매수하며 거래액부터 큰 차이를 보였다. 게다가 같은 기간 외국인은 1조2394억원, 1742억원을 순매도하며 순매수금액을 크게 상회했다.

이 같은 삼성전자 쏠림현상에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삼성전자는 전체 시가총액의 30%를 차지하고 국내시장을 대표하는 주식이기 때문에 쏠림현상이 심하다. 외국에서는 이런 사례를 찾기가 굉장히 어렵다"며 "주가가 정상적으로 회복하면 아무 문제 없이 지나갈 수 있지만 잠재적으로 쏠림현상이 강화되는 것이기 때문에 시장 전체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리스크 요인"이라고 밝혔다.

한편 거래소는 지난해 6월 시장이 특정 종목으로 과도하게 쏠리는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코스피200 등 주요 주가지수에서 1개 종목의 시가총액 비중이 30%를 넘으면 비중을 강제로 낮출 수 있도록 하는 일명 '30% 룰'을 도입한 바 있다. 매년 3~5월 또는 9~11월 특정 종목의 평균 비중이 30%를 초과하면 6월과 12월 선물 만기일 다음 거래일에 해당 종목의 비중을 30%로 하향 조정한다.

올 초 거래소는 이 비중을 조기 조정해 시장충격을 분산시키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지난달 19일 업계 의견수렴을 감안해 수시적용 카드는 시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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