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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9·11테러, 금융위기 다 제쳤다…코스피 사상 최대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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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사무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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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3.19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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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국내 증권시장이 마감한 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사진제공=한국거래소
19일 국내 증권시장이 마감한 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사진제공=한국거래소
국내 증시가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한 증시 충격으로 역대 최저, 최악 지표를 모두 경신하며 2000년 IT버블, 2001년 9·11 테러, 2008년 금융위기보다 더한 '폭락장'을 연출한 것이다.

19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33.56포인트(8.39%) 폭락한 1457.64를 기록했다. 1983년 현재의 코스피 지수가 산출된 이래 최대 하락폭이다. 하락률 기준으로는 2001년 9·11테러 다음날인 9월12일(-12.02%)과 IT버블 충격이 가해진 2000년 4월17일(-11.63%), 글로벌 금융위기가 덮쳤던 2008년10월16일(-9.44%)과 24일(-10.57%) 이후 역대 5번째 해당하는 기록이다.

코스닥은 역대 최악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56.79포인트(11.71%) 하락한 428.35로 마감했다. 기존 최고 하락률이었던 9·11테러 당시(2001년9월12일 -11.59%)와 IT버블 붕괴 때(2000년4월17일 -11.4%)보다 더 큰 낙폭이었다. 코로나19가 증시에 역대급 충격을 몰고 온 것이다.

당초 증권가에서는 과거 전염병이 증시에 미친 영향과 비교하며 이번에도 큰 충격은 없을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전염병의 대확산으로 실물경제 충격이 가시화하고 기업들의 신용경색으로 인한 연쇄 부도 우려까지 나오며 '바닥' 없는 추락이 이어지고 있다.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에 기초한 증권가의 저점 예측도 무색해졌다. PER(주가순수익비율), PBR(주가순자산비율) 등 증시 가치를 나타내는 지표가 역대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상황이지만 증권가에서 코스피 저점을 하향 조정하자마자 이를 뚫고 내려가는 일이 반복된다.

공포가 지배하는 증시에선 밸류에이션이나 저점 논의가 무의미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증시는 고점 대비 20~30%가량 조정된 상태인데, 고점 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던 2008년 상황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코스피 기준으로 하면 1100~1200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나정환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가 과거 2008년 금융위기나 1998년 IMF사태와 같이 실물경제에 큰 쇼크를 발생시킨다면 증시의 추가 하락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코로나19의 무서운 점은 경제주체인 가계와 기업의 경제 활동을 둔화시킨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전염병 확산으로 인해 사람들이 외부 활동을 꺼리면서 소비는 위축되고 기업은 생산량과 인력을 감축한다. 이는 실업자 증가로 이어지고 가계 수입이 줄면서 소비가 위축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는 것이다.

나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는 올해 고점 대비 26% 하락했는데 과거 IMF나 금융위기 당시 하락폭(-50%)에는 못 미친다"며 "코로나19가 본격적인 경기침체로 발전하면 코스피가 1200선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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