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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억弗 통화스와프…미국이 선택한 아시아 탑티어 파트너 '한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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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최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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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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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3.19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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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급락중인 코스피가 8.39% 하락한 1,457.65p로 마감된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11.71% 하락한 428.35p, 원달러환율은 40원 오른 1,285.7원으로 마감했다.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연일 급락중인 코스피가 8.39% 하락한 1,457.65p로 마감된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11.71% 하락한 428.35p, 원달러환율은 40원 오른 1,285.7원으로 마감했다.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미국이 한국 등 9개국과 통화 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과 체결한 계약 규모는 600억달러다. 아시아에서 상설 통화스와프 체결국인 아닌 국가 중 한국을 첫번째로 택한 것은 한-미간 교역규모와 파트너십 등을 고려했다는 평이다.

한국은행은 통화스와프를 통해 조달한 달러를 곧바로 시장에 공급해 달러화 수급불균형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통화스와프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는 등 시장이 안정되고 있다.


한-미 통화스와프 맺자마자 원/달러 환율 안정세


기획재정부는 한국은행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eral Reserve Board, 연준)가 19일 600억달러(약 76조8000억원) 규모의 양자간 통화스와프 계약(bilateral currency swap arrangements)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통화스와프는 비상시 미리 약정된 환율에 따라 상대국 통화를 교환할 수 있는 계약을 말한다. 일종의 마이너스 통장 역할을 하는 것으로, 기축통화국인 미국과의 스와프 체결이 가장 효과적이다.

이번 통화스와프 계약은 상설계약으로 맺어진 미 연준과 5개국 중앙은행(캐나다, 영국, 유럽, 일본, 스위스) 통화스와프 계약에 더해 최근 급격히 악화된 글로벌 달러자금시장의 경색을 해소하는 게 목적이다. 이번 통화스와프 계약 기간은 최소 6개월, 2020년 9월 19일까지다.

한국은행은 통화스와프를 통해 조달한 미국 달러화를 곧바로 공급할 계획이다. 한은은 이를 통해 최근 달러화 수급불균형으로 환율 급상승을 보이고 있는 국내 외환시장이 안정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실제로 19일 오후 11시5분 현재 역외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55.6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 종가(1285.7원)과 비교하면 30원 이상 내린 수준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김창현 기자 chmt@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김창현 기자 chmt@


기획재정부·한국은행 등 '네트워크 총력전'


최근 코로나19에 따른 시장 침체에 이어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통화스와프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돼왔다. 이에 기재부와 한국은행, 주미한국대사관 등이 이번 계약 체결을 위해 총력을 다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에게 자필로 편지를 썼다. 편지에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한국과 통화스와프를 체결했던 효과를 기억해보자"는 내용이 담겨 므누신 장관의 마음을 움직였다.

한국은행이 평소 FED 인사들과 맺어온 네트워크도 큰 역할을 했다. 한은 관계자는 "이주열 총재가 BIS(국제결제은행) 이사로 선임되면서부터 국제 중앙은행 사회에서 한국에 대한 대우가 크게 높아졌다"며 "제롬 파월 FED 의장과는 BIS 총재회의에서 거의 격월로 만나는 사이고, 이렇게 쌓아온 네트워크가 이번에 큰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지난달 22~23일(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에서 파월 의장과 단독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도 이때부터 본격 추진했다.

독도에서 펄럭이는 태극기.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독도에서 펄럭이는 태극기.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이미 한국은 무시 못할 나라"



이번 통화스와프 체결을 위한 정부 관계자들의 노고도 있었지만, 과거보다 훨씬 성장한 한국의 위상과 경제 규모를 미국이 신경쓰지 않을 수 없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강윤진 주미한국대사관 공사참사관은 "이번에 맺은 통화스와프는 이머징마켓 중 달러화 수요가 많이 있는 나라들이 중심이었다"며 "미국과의 교역 규모 등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 비해 FED가 훨씬 빠르게 판단을 내렸다"며 "과거처럼 통화스와프를 위해 오랫동안 설득하는 그런 과정은 덜했다"고 돌아봤다.
기재부 관계자는 "한국이 미국과 동맹관계에 있고, 최근 전세계적으로 볼 때도 코로나19에 대응을 가장 잘 하고 있는 점도 톡톡히 효과를 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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