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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스와프로 원화 안정 효과, 추가안정은 글로벌 금융안정 필요" - 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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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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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3.2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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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20일 한국은행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600억달러 규모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하면서 원화 안정 효과가 기대된다면서도 추가 원화 안정을 위해서는 글로벌 금융시장 안정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김효진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신용경색 우려로 인한 달러 수요가 급증하고 달러 조달 여건이 악화된 상황에서 집중된 국내 자금의 해외투자 확대로 인해 달러 수요가 원화 가치 급락으로 이어졌다"면서도 "2008년 원화 가치 안정에 기여했던 미국과의 통화스와프 체결로 원화 가치는 안정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통화스와프란 '통화를 교환한다'는 뜻으로, 서로 다른 통화를 미리 약정된 환율에 따라 일정한 시점에 상호 교환하는 외환거래다. 기업뿐만 아니라 국가도 환율과 금리 변동에 따른 위험을 헤지(회피)하거나 외화 유동성을 높이기 위해 사용한다.

김 연구원은 "최근 달러가 200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미 연준과 통화스왑을 체결한 노르웨이 크로네, 멕시코 페소 등은 소폭이나마 강세를 보였다"며 "달러 강세 및 글로벌 금융 불안으로 원화가 재차 불안해질 가능성도 남아 있으나, 3분기로 가면서 달러/원은 하락하며 안정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글로벌 달러 수요 급증, 국내 자금의 해외투자 확대에 따른 달러 수요가 맞물리며 원/달러 환율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다. 19일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296.0원까지 올랐는데, 환율이 장중 1290원을 넘은 것은 2009년 7월 14일(1303.0원) 이후 약 10년 8개월 만이다.

김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원화 자산 매도가 원화 약세로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자금의 해외투자 확대에
따른 달러 수요 및 파생상품의 헤지 수요가 최근 원화 가치 급락의 요인"이라며 "달러 조달 여건이 악화되어 있는 상황에서 국내외 달러 수요가 몰리는 것은 결과적으로 달러/원 상승폭을 추가로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환율 흐름이) 재차 불안해져도 원화 급등락이 한국의 '소버린 리스크'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며 "한국의 대외부채, 단기대외부채 비중 등은 주요국 중 낮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소버린 리스크(sovereign risk)란 국제금융시장에서 자금을 빌린 국가가 채무상환을 하지 못했을 때 발생하게 되는 위험을 말한다.

마지막으로 김 연구원은 "추가 원화 안정에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안정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최근 18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달러의 상승세가 달러 이외 통화에 약세 압력을 높인다는 것이다. 그는 "원화도 재차 불안한 흐름을 나타낼 수 있으나 한국은 이미 다수 국가와 통화스왑을 체결 중이며, 2008년 원화 가치 안정에 상당 부분 기여했던 미국과의 통화스와프 체결로 일정 부분 원화 변동 폭이 축소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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