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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수 100명대에서 10명대로…기적 같은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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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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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4.27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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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00일, 결정적 사건]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한 이후 첫 주말을 맞은 26일 시민들이 서울 중구 명동거리를 걷고 있다. / 사진=이영민 기자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한 이후 첫 주말을 맞은 26일 시민들이 서울 중구 명동거리를 걷고 있다. / 사진=이영민 기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100일을 맞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국내에서 처음 언급된 건 확진자가 50명을 돌파한 2월19일이었다. 기모란 대한예방의학회의 대책위원장이 '코로나19 대응 긴급 심포지엄'에서 재택근무와 근무시간 유연제 등을 도입해야 할 필요성을 말하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방역 전략으로 제시했다.

지역사회에서 감염이 확산되면 접촉자 모두를 격리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밀집도를 낮추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취지다. 방역당국과 지방자치단체들도 이에 동의해 재택근무를 권장하고 모임·집회, 사교 활동, 종교 활동 등을 자제해줄 것을 권고했다.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대학교의 개학도 미뤄졌다.

이에 2월부터 3월까지의 대중교통 이용률이 확연히 감소했다. 지하철과 버스의 출근시간 이용률은 전년 대비 23.0%, 퇴근시간 이용률은 26.4% 감소했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대구지역 자영업자들은 장사가 되지 신천지를 상대로 법적 대응 준비에 들어가기도 했다.

그러나 일일 확진자수가 몇 백 명에 달하던 3월 초에도 종교단체 등에선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아 문제가 되기도 했다. 경기 성남시 은혜의 강 교회에선 지난 3월8일 확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집단 예배가 열렸는데 이로 인해 7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밖에도 동대문구동안교회, 부천생명수교회 등 교회 주말예배를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퍼지자 정부는 지난 3월21일 교회·유흥업소·실내체육시설 등 다인이용시설의 운영을 통제하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방안을 발표했다. 이 같은 시설들의 휴업을 권장하되 불가피하게 운용할 경우 방역 지침을 반드시 따라야 한다는 내용이다. 방역 지침을 따르지 않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 이에 따른 비용은 해당 시설이 책임져야 한다. 이에 따라 많은 시설들이 휴업에 돌입했다.

3월22일부터 시작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는 2주 만에 효과를 보였다. 3월21일 신규 확진자수는 147명이었지만 지난 6일엔 정부가 목표로 했던 50명 이하의 신규 확진자수를 달성했다.

당초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는 4월5일까지 지속할 방침이었지만 방역당국이 2주 연장해 지난 19일까지 연장됐다. 지난 15일 총선도 투표소에서 2m 간격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충실히 이행한 덕에 현재까지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실외에 자가격리자 투표소도 따로 마련해 외신의 주목을 끌기도 했다.

방역당국은 지난 19일엔 5월5일까지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기존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되 감염 위험성이 낮은 실외 공공시설 등을 중심으로 운영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로 신규 확진자수는 최근 일주일간 10명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방역당국은 여전히 사회적 거리두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안심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조금만 방심하더라도 집단감염이 발생할 위험이 언제든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외출하는 시민들이 많아지는 것도 우려할 점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이번 주는 석가탄신일과 근로자의 날이 있는 황금연휴가 시작되는 한 주"라고 운을 뗀 뒤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서 모두가 한 마음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력하게 실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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