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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많은 부모 없으면 실패자"…유튜브가 그 말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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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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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5.29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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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키플랫폼]

니콜라 권 크리에이터가 29일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주최 '2020 키플랫폼 (팬더모니엄 그 이후 : 써로게이트 이코노미의 출현)'에서 '개인의 스토리와 다문화간 온라인 라이프 공유를 통한 기회 포착'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니콜라 권 크리에이터가 29일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주최 '2020 키플랫폼 (팬더모니엄 그 이후 : 써로게이트 이코노미의 출현)'에서 '개인의 스토리와 다문화간 온라인 라이프 공유를 통한 기회 포착'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호주 출신 유튜버이자 화가, 웹툰작가인 니콜라 권은 10여 년 전 꿈을 이루기 위해 미대에 진학했다. 그러나 입학 직후 총장의 연설에서 들은 말은 큰 충격이었다.
"부유한 부모를 두지 못했다면 여러분은 실패할 수 밖에 없다."


20대 중반에 들어서도 총장의 말과 크게 다르지 않은 현실에 미술계 전반에 회의감이 들었다. 그림 그리기를 중단하기도 했다. 갤러리를 통해 그림 판매가 이루어져 그림을 걸어달라고 사정해야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구조였다.

그러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가 그의 삶을 바꿨다. 2012년부터 블로그에 게재한 웹툰 '마이 코리안 허즈밴드'가 인기를 끌며 네이버 영어 플랫폼에 게재됐고, 2017년엔 책으로 출간됐다. 유튜브에선 구독자가 11만 명이 넘는다. 한국인 권순홍씨와 결혼한 후에는 아이와 함께 하는 소소한 일상을 유튜브에 올리고 있다. 그는 부유한 부모를 두지 않았지만 스스로 성공한 삶을 일구었다고 자부한다.

권 작가는 2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8회 머니투데이 글로벌 콘퍼런스 '2020 키플랫폼(K.E.Y. PLATFORM)'의 연사로 나서 '개인의 스토리와 다문화간 온라인 라이프 공유를 통한 기회 포착'을 주제로 SNS를 통해 예술가로서 새로운 기회를 얻은 자신의 사연을 공유했다.

SNS를 통한 권 작가의 성공이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그는 "처음 '마이 코리안 허즈밴드'를 선보였을 때는 반응이 좋지 않았다"며 "1년여 후 남편의 권유로 유튜브를 시작했을 때도 비슷했고, 다른 문화권 사람들끼리 결혼하면 결국 이혼하게 될 것이라는 안좋은 소리도 들었다."고 회상했다.

니콜라 권 크리에이터가 29일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주최 '2020 키플랫폼 (팬더모니엄 그 이후 : 써로게이트 이코노미의 출현)'에서 '개인의 스토리와 다문화간 온라인 라이프 공유를 통한 기회 포착'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니콜라 권 크리에이터가 29일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주최 '2020 키플랫폼 (팬더모니엄 그 이후 : 써로게이트 이코노미의 출현)'에서 '개인의 스토리와 다문화간 온라인 라이프 공유를 통한 기회 포착'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그러나 그는 꿋꿋이 작품 및 유튜브 활동을 이어나갔다. 그러자 이들 부부를 바라보던 시선도 점차 바뀌게 됐다. 권 작가는 "문화적 차이에 대해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하자는 생각으로 유튜브를 시작했다"며 "그림과 유튜버를 통해 여러 이야기를 털어놓자 되려 많은 사람들이 국제 결혼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권 작가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여전히 새로운 일을 모색 중이다. 곧 생길 자신만의 작업 공간에서 지금껏 해온 디지털 아트가 아닌 캔버스화 작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권 작가는 "이전에는 제가 누리는 기회를 상상할 수도 없었다"며 "예전에는 순수미술을 전공하면 작품을 공유하기가 어려웠지만, 이제는 SNS를 통해 편하게 작품을 선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술 초보자들을 위한 온라인 코스도 준비중이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미술은 재능 있는 사람만 한다는 고정관념이 깔려있다"며 "누구든지 자신만의 방식으로 창의성을 발휘하도록 돕고 싶다"고 전했다.

권 작가가 유명해지거나 부자가 되기 위해서 유튜브를 하는 것이 아니다. 기록을 통해 아이를 위한 추억을 만들고, 다문화 가정으로 살아가며 느끼는 감정과 생각을 남들과 공유하기 위해서다. 권 작가는 "많은 문화적 차이를 배우고, 아이를 키우는 과정에서 더 나은 사람이 돼가고 있다"며 "구독자 수보다는 변화를 끌어내는 의미 있는 영향력을 미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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