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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키플랫폼, ‘써로게이트 경제’와 ‘혁신’에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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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엄식 기자
  • 방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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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6.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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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키플랫폼]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제구조 변화, 유망산업 등 다양한 주제 논의

에드윈 퓰러 헤리티지재단 설립자와 앤서니 킴 헤리티지재단 리서치 매니저&편집자가 28일 오전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주최 '2020 키플랫폼' 총회(팬더모니엄 그 이후 : 써로게이트 이코노미의 출현)에서 화상대담하고 있다. /사진=홍봉진 기자
에드윈 퓰러 헤리티지재단 설립자와 앤서니 킴 헤리티지재단 리서치 매니저&편집자가 28일 오전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주최 '2020 키플랫폼' 총회(팬더모니엄 그 이후 : 써로게이트 이코노미의 출현)에서 화상대담하고 있다. /사진=홍봉진 기자
“또 다른 세상이 열린다.”

지난달 28~2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머니투데이 주최로 열린 글로벌 콘퍼런스 '2020 키플랫폼(K.E.Y.PLATFORM)'에 참석한 국내외 전문가들은 전 세계인의 일상을 바꾼 코로나19(COVID-19) 이후 펼쳐질 글로벌 정치·경제 판도의 변화를 전망하고 그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해법을 논의했다.

올해 8회째를 맞은 키플랫폼의 주제는 ‘팬더모니엄 그 이후: 써로게이트 이코노미(대리자아 경제)의 출현’이었다. 3년 전 키플랫폼이 예측한 팬더모니엄 현상이 최신 의료, 정보통신기술(ICT) 발달에도 불구하고 전통적인 ‘전염병 리스크’로 현실화된 데 따른 문제의식에서 비롯했다. 위기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는 키플랫폼의 정체성이 다시금 발휘됐다.


美 헤리티지재단 등 50여명 연사, 참석자들과 실시간 소통


미국 최고 싱크탱크 전문가와 실리콘밸리 창업가, 스타트업 대표, 유명 유튜버 등 50여 명의 연사는 그들의 통찰력과 지식을 참석자들과 공유했고 실시간 질의와 답변으로 소통했다.

콘퍼런스 첫날 오전 개막총회에서 헤리티지재단의 에드윈 퓰러 창립자를 미국 워싱턴D.C. 현지로부터 실시간 화상 연결해 전해들었던 '대가에게 듣는다: 팬더모니엄 이후 세계 경제와 국제정치의 전망' 순서는 코로나19 이후 재편될 세계 경제와 정치 지형의 변화를 조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퓰러 창립자는 코로나19 책임론, 무역갈등, 홍콩 사태 등이 맞물려 올해 연말 미국 대선 결과와 관계없이 당분간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평행선을 달릴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향후 홍콩을 대체할 아시아의 신흥 금융허브 후보지로 싱가포르, 대만, 한국, 일본 등을 거론했다. 10년 안에 폴란드 바르샤바가 유럽의 새로운 경제 중심지로 부상할 것이란 의견도 제시했다.
황종덕 키플랫폼 총괄 프로듀서 겸 머니투데이 혁신전략팀 부장, 팀황 피스컬노트 대표, 강윤모 모모프로젝트 대표, 이승준 어메이즈 VR 대표, 홍성주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유효상 숭실대 교수(왼쪽부터)가 28일 오전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주최 '2020 키플랫폼' 총회(팬더모니엄 그 이후 : 써로게이트 이코노미의 출현)에서 패널토론을 갖고 있다. /사진=홍봉진 기자
황종덕 키플랫폼 총괄 프로듀서 겸 머니투데이 혁신전략팀 부장, 팀황 피스컬노트 대표, 강윤모 모모프로젝트 대표, 이승준 어메이즈 VR 대표, 홍성주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유효상 숭실대 교수(왼쪽부터)가 28일 오전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주최 '2020 키플랫폼' 총회(팬더모니엄 그 이후 : 써로게이트 이코노미의 출현)에서 패널토론을 갖고 있다. /사진=홍봉진 기자



써로게이트 경제 이미 시작됐다…유니콘 기업에 기회


개막총회 주제발표와 패널토론에선 ‘써로게이트 경제’에 대한 다양한 분석과 전망이 나왔다. 써로게이트 경제란 본인이 아닌 대리인을 통해 이뤄지는 사회·경제 활동을 의미한다. 비대면 영역이 확산하면서 가상 공간에서 활동이 광범위해진 경향을 반영한 개념이다.

수십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명 유튜버들은 1인 미디어 시장이 써로게이트 경제의 촉진제가 될 것이란 견해를 밝혔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주목받는 벤처 사업가들과 유니콘 기업(평가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 전문가들이 참여한 토론에서 비대면 서비스 확산으로 배달과 모빌리티 분야에서 새로운 유니콘 기업이 탄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국내 유니콘 기업들이 써로게이트 경제에서 실제 성과를 얻어 '엑시콘'(Exicon)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을 강조했다. 코로나19 이후 헬스케어, 교육, 물류, 정보보안 분야에서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이란 관측도 주목받았다.
수잔 브리간티 스웜비전 대표가 29일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주최 '2020 키플랫폼 (팬더모니엄 그 이후 : 써로게이트 이코노미의 출현)'에서 '모든 이노베이터는 다르다-성공하는 조직의 혁신 관리 비법'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수잔 브리간티 스웜비전 대표가 29일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주최 '2020 키플랫폼 (팬더모니엄 그 이후 : 써로게이트 이코노미의 출현)'에서 '모든 이노베이터는 다르다-성공하는 조직의 혁신 관리 비법'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트렌드 콘퍼런스 O', 혁신 주제로 다양한 논의


콘퍼런스 둘째날 ‘트렌드 콘퍼런스 O’는 혁신을 주제로 다양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지난해까지 '플러그인&토크'라는 이름으로 열린 행사인데 올해는 한 단계 더 진화한 형식으로 탈바꿈했다. 실용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한 플러그인&토크의 장점을 유지하되 이슈에 대한 진단과 해결책까지 제시하는 플랫폼 역할로 업그레이드 됐다.

연사들은 ‘혁신을 혁신하라’(Innovate your Innovation)란 키플랫폼의 제안에 동의하면서, 이번 코로나19 팬데믹 위기를 극복할 원동력도 결국 혁신에서 출발한다는 인식을 나타냈다.

맷 플러머 자바나 대표는 "창의력은 일부 천재의 전유물이 아니다"라며 누구든지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방법론인 '크리티컬 씽킹(Critical Thinking)'이라는 개념을 소개했다.

스타트업 생태계가 활성화된 미국 보스턴과 핀란드의 사례 발표는 참석자들로부터 진정한 혁신의 가치를 재조명한 내용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2020 키플랫폼의 마지막 순서는 글로벌 경제 전문가들이 '팬더모니엄 이후의 세계: 유럽에서의 기회'를 주제로 한 토론이었다. 미국에 있는 앤서니 킴 헤리티지재단 리서치매니저의 사회로 독일, 스웨덴, 루마니아 현지 경제 전문가 3명이 4개국 현지 화상회의를 통해 코로나19에 따른 각국의 영향과 대책을 논의했다.


독일에서 부동산 투자 회사를 운영하는 아민 아쉬제이 베니시 엥겔&볼커 프랑크푸르트 영업이사, 요한 에클룬트 스웨덴 기업가정신포럼 대표, 루마니아에서 공공정책 컨설팅업을 운영하는 알렉스 세르반 세르반&무네시 어소시에이트 설립 파트너가 토론자로 참여했다. 이들은 민간 분야에서 뿐 아니라 외교정책 분야에서도 전문가로 인정 받는 인물들이다.

베니시 영업이사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 마찬가지로 코로나 이후에도 부동산 시장에서 기회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금융위기 당시를 생각해보면 부동산 시장은 약간 침체한 뒤 빠르게 안정된 후 서서히 가치가 상승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비슷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위기 때 부동산과 같은 안전 자산에 투자가 몰리고, 전세계적으로 저금리 정책이 이어지는 점 등을 이같은 전망의 이유로 제시했다.

세르반 파트너는 에너지, 교통 인프라, IT(정보기술)와 디지털화에 기회가 있다고 봤다. 브뤼셀 논의에서도 유럽 13개국이 전세계 경제 통합과 개발을 위해 이 3가지 영역을 핵심으로 삼았다.

그는 “루마니아를 포함해 동유럽의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분석되면서 투자에 대한 경쟁도 치열하다”며 “GDP(국내총생산)가 2조 유로 정도이고, 성장률은 20년 간 114%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루마니아에는 ‘에너지 노믹스’ 프로그램이 있는데, 원자력 에너지에 대해서도 협력을 추구하고 있고 태양광 발전에 대한 투자도 늘고 있다”며 “유럽은 이제야 5G 기술과 관련된 의사결정을 내리고 있어 통신·IT 분야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클룬트 대표는 스웨덴이 디지털화를 위해 AI(인공지능), 머신러닝 등에 많이 투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전통적인 분야여도 기술이 결합되면 완전히 새로운 투자 기회가 생긴다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광석을 캐는 채광 분야에 기술이 접목돼 사람 대신 기계가 자동으로 할 수 있다면 전혀 새로운 시장이 열린다. 이런 곳에서 투자 기회를 찾을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스웨덴은 여전히 기회가 많고 새로운 하이테크 기업이 유망하다”며 “여전히 디지털화에 많은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데 기존에 있던 분야여도 기술 등과 결합해 새로운 투자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28일 오전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주최 '2020 키플랫폼' 총회(팬더모니엄 그 이후 : 써로게이트 이코노미의 출현)에서 참석자들이 거리두기를 한 채 화상대담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홍봉진 기자
28일 오전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주최 '2020 키플랫폼' 총회(팬더모니엄 그 이후 : 써로게이트 이코노미의 출현)에서 참석자들이 거리두기를 한 채 화상대담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홍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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