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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R보다 PDR? 애널리스트들도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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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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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8.06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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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리포트-증시 활황의 명암]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원래 주식투자라는 게 꿈이나 스토리를 사는 일이기도 하죠. 하지만 애널리스트의 일은 다릅니다."

증권 시장은 호황인데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고민이 깊다. 분석을 토대로 제시하는 목표주가와 실제 주가간 괴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6일 오후 2시35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7p(1.17%) 오른 2338.91, 코스닥지수는 5.35p(0.63%) 상승한 852.63을 기록 중이다.

최근 증시 활황을 주도하는 건 제약·바이오, 2차전지, 인터넷 등의 성장주다. 이 중 상당수는 타업종과 비교했을 때 기업이 창출하는 이익이나 보유 자산 대비 주가가 높게 형성돼있다.

그러다 보니 애널리스트들이 목표 주가를 제시하는데 부담을 느낀다. 애널리스트들은 기대감만으로 주가를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들이 주로 이용하는 지표는 PER(주가수익비율)이나 PBR(주가순자산비율)이다.

예를들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지난 4월25일부터 7월14일까지 기업 분석 보고서가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실제 주가와 목표주가 사이 괴리가 커지면 애널리스트들은 새로 보고서를 발간해 목표주가를 갱신하는데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86만원까지 치솟을 동안 증권사 목표가는 54만~67만원에 머물러 있던 셈이다.

증권가에는 PER과 PBR을 본따 'PDR'(Price to Dream Ratio·주가꿈비율)라는 개념까지 등장했다. 이제는 꿈 같은 미래 성장성에 기반해 주가를 산정할 수 있는 구체적인 평가 지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꿈은 꿈일 뿐"이라고 일축한다. 새로운 가치 산정 기준이 오히려 시장을 왜곡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PDR을 구체적으로 수치화하는 일은 말처럼 쉽지가 않다"며 "얼마의 멀티플을 부여할 것인지, 과연 대다수의 투자자가 이 지표를 신뢰할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애널리스트 업무의 기본은 기업이 벌어들일 이익에 대한 합리적 추론을 토대로 목표가를 산정하는 것"이라며 "최근 (평가지표에 대한) 논란은 증시에 과한 쏠림이 있다는 반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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