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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그린뉴딜, 고단 기어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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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민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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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8.21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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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뉴딜엑스포]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전북 부안군에 위치한 서남권 해상풍력 실증단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그린 에너지 현장 - 바람이 분다'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번 그린 뉴딜 현장 행보는 지난달 18일 한국판 뉴딜의 첫 현장행보로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디지털 뉴딜과 관련 더존비즈온 강촌캠퍼스를 찾은 데 이어 두 번째다. (청와대 제공) 2020.7.17/뉴스1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전북 부안군에 위치한 서남권 해상풍력 실증단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그린 에너지 현장 - 바람이 분다'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번 그린 뉴딜 현장 행보는 지난달 18일 한국판 뉴딜의 첫 현장행보로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디지털 뉴딜과 관련 더존비즈온 강촌캠퍼스를 찾은 데 이어 두 번째다. (청와대 제공) 2020.7.17/뉴스1
'수소경제'로 에너지 대전환의 기틀을 마련한 정부가 코로나19(COVID19) 경제위기 앞에서 '그린뉴딜'이라는 새로운 성장엔진을 달고 대한민국 경제 사회 시스템을 통째로 바꾸는 대장정에 돌입했다. 기후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탈탄소사회로의 전환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이러한 현실 앞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전례없는 투자'를 약속했다. 정부가 그린뉴딜로 완성할 수소경제 사회는 어떤 모습일까.

수소→그린뉴딜, 고단 기어 넣었다


수소경제 1등 국가 비전...전천후 에너지 '수소'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9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국회수소경제포럼 주최, 머니투데이·국가기술표준원·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공동 주관으로 열린 '2019 대한민국 수소엑스포' 개막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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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대한민국 수소엑스포'는 우리 경제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수소 관련 산업 및 과학기술의 현주소와 정책방향, 향후 발전 방향을 종합적으로 소개한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9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국회수소경제포럼 주최, 머니투데이·국가기술표준원·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공동 주관으로 열린 '2019 대한민국 수소엑스포' 개막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19 대한민국 수소엑스포'는 우리 경제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수소 관련 산업 및 과학기술의 현주소와 정책방향, 향후 발전 방향을 종합적으로 소개한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애초에 정부는 수소경제를 친환경정책을 넘어서 저성장시대에 진입한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봤다. 연관산업과 중견·중소기업의 동반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하고, 세계적으로 경쟁이 치열하지만 초기단계에 머물러 있는 만큼 과감한 투자와 지원이 뒷받침되면 수소경제 분야에서만큼은 글로벌 선도국가 반열에 올라 설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이 깔렸다.

이에 정부는 지난해 1월 '수소경제 로드맵'을 내놨다. 수소를 전기와 열에너지를 생산하는 핵심 에너지원으로 삼아 공장 가동부터 가정의 냉난방, 자동차와 선박 등의 연료로 활용하기 위한 장기 플랜이다. 2040년 수소차 620만대, 충전소 1200기, 발전용 연료전지 15GW(기가와트), 가정·건물용 연료전지 2.1GW 등을 보급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에 맞춰 정부는 △수소경제 표준화 전략 로드맵 △수소기술개발 로드맵 △미래자동차 산업 발전전략 △수소 시범도시 추진전략 △수소 인프라 및 충전소 구축방안 △수소 안전관리 종합대책 등 후속대책도 세부적으로 준비했다.

(서울=뉴스1) = 현대자동차는 전세계 최초로 수소전기 대형트럭 양산체제를 구축하고, 6일 전남 광양시 광양항에서 세계 최초로 양산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XCIENT Fuel Cell)’ 을 스위스로 수출했다. 이날 첫 수출을 시작으로 유럽 친환경 상용차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사진은 전북 완주군 현대차 전주공장에서 스위스로 수출되는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의 출고를 위해 점검하는 모습. (현대차 제공) 2020.7.6/뉴스1
(서울=뉴스1) = 현대자동차는 전세계 최초로 수소전기 대형트럭 양산체제를 구축하고, 6일 전남 광양시 광양항에서 세계 최초로 양산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XCIENT Fuel Cell)’ 을 스위스로 수출했다. 이날 첫 수출을 시작으로 유럽 친환경 상용차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사진은 전북 완주군 현대차 전주공장에서 스위스로 수출되는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의 출고를 위해 점검하는 모습. (현대차 제공) 2020.7.6/뉴스1
정부는 수소경제 로드맵을 통해 수소차와 연료전지를 양 축으로 수소경제 활성화를 추진해 왔다. 수소차의 경우 대대적인 보급 확대 노력 덕에 2013년 현대자동차 '투싼iX FCEV'을 시작으로 올해 5월까지 총7331대가 국내 보급됐다. 2018년 '넥쏘' 출시를 기점으로 보급량이 급증한 수소차는 수소경제 로드맵이 발표된 지난해부터 미국과 일본을 제치고 전세계 연간 보급 대수 1위 달성했다.

차종도 다양화했다. 수소 시내버스는 시범사업을 거쳐 올 하반기 수소 저상버스 양산이 예정돼 있다. 수소 화물차는 정부와 민간기업 간 협약을 맺고 개발에 착수, 올 7월 스위스에 10대를 처음으로 수출하기도 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지난달 14일 그린뉴딜 보고대회에서 "전기 배터리와 연료전지시스템 기술을 활용한 공중이동수단인 UAM(도심항공모빌리티)을 2028년 상용화하겠다"고 다짐했다.

수소→그린뉴딜, 고단 기어 넣었다

수소인프라 구축도 속도를 냈다. 올 상반기 기준 국내에 총 40기의 수소충전소가 운영 중이다. 연말까지 60기를 추가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안정적인 수소공급을 위해 현재 약 2.6만톤 공급이 가능한 부생수소 생산을 늘려가고 있다. 이와 함께 천연가스에서 뽑아낸 추출수소 생산기지, 대규모(100㎿급 이상) 재생에너지발전단지와 연계한 수소생산시설 등을 구축하고 있다. 여기에 범 정부차원에서 추진 중인 대규모 해외생산 등을 성공적으로 달성하면 2040년 연간 526만톤 수소 공급이 가능할 전망이다.

수소경제의 다른 한 축인 연료전지 분야도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현재 발전용 연료전지는 전국 41개소에 408㎿(메가와트) 규모로 보급돼 있다. 이를 2022년 내수(1GW)와 수출(0.5GW)을 포함해 1.5GW로, 2040년엔 내수 8GW·수출 7GW 등 총 15GW로 늘린다는 게 목표다.



그린뉴딜에 5년간 42.7조원...탄소중립 사회 실현


제주시 한경면 두모리와 금등리 앞바다에 위치한 탐라해상풍력발전단지.  /사진 제공=탐라해상풍력발전 / 사진제공=탐라해상풍력발전
제주시 한경면 두모리와 금등리 앞바다에 위치한 탐라해상풍력발전단지. /사진 제공=탐라해상풍력발전 / 사진제공=탐라해상풍력발전
수소경제의 성공적 추진은 기후변화 대응과 경제 체질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했다. 정부가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그린뉴딜'카드를 꺼낼 수 있었던 배경이다.

한국형 뉴딜에 포함된 그린뉴딜은 △수소경제와 함께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하는 저탄소·분산형 에너지 확산 △도시·공간·생활 인프라 녹색 전환 △녹색산업 혁신 생태계 구축 등 크게 3대 분야에 재정을 대거 투입하는 전략이다.

수소→그린뉴딜, 고단 기어 넣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그린뉴딜을 포함한 한국형 뉴딜 추진을 발표하면서 "전례없는 투자를 약속한다"고 말했다. 이에 맞춰 정부는 2025년까지 국고 42조7000억원 등 총 73조400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이를 통해 65만9000개 일자리를 창출하고 1229만톤의 온실가스를 줄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그린뉴딜 5대 과제별로 보면 우선 모빌리티(운송) 분야엔 국비 13조1000억원을 포함해 20조3000억원을 2025년까지 투자한다. 승용차에 집중돼 온 친환경차 전환을 화물차, 상용차, 건설기계 등 다양한 차종으로 확대한다. 전기·수소차, 자율주행차 분야 기술개발 투자를 통해 자동차 부품기업이 세계 최고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청풍호에 가동중인 수상태양광 발전설비. 인근 3인가구 기준 1300여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약 3MW 규모 전력을 생산한다. 태양광판 아래로 치어들이 서식하고 있었다. / 사진=우경희
청풍호에 가동중인 수상태양광 발전설비. 인근 3인가구 기준 1300여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약 3MW 규모 전력을 생산한다. 태양광판 아래로 치어들이 서식하고 있었다. / 사진=우경희
그린 에너지 분야엔 국비 9조2000억원 포함 11조3000억원을 투입한다. 재생에너지 보급을 가속화해 2025년까지 태양광·풍력 설비를 지난해(12.7GW)의 3배 이상 수준(42.7GW)으로 대폭 확대한다.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직접 투자하는 지역주민에게 융자를 지원하는 '국민주주 프로젝트'를 도입해 수익이 주민에게 환원하는 이익공유모델을 설계했다. 이외에 △스마트 그린산단(4조원) △그린 스마트스쿨(15조3000억원) △그린 리모델링(5조4000억원) 등을 투자해 코로나19로 위축된 경제 활력을 다시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정부 관계자는 "대통령이 주재하는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를 통해 그린뉴딜 추진에 있어 범국가적 역량을 결집할 것"이라며 "지자체, 기업, 시민사회 등과 적극 소통해 다양한 주체의 참여와 역할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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