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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희 KIST 소장 "한국도 에너지 강국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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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미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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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0.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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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뉴딜엑스포] "수소 각종 기술, 균형 있게 개발돼야 인프라 구축·선순환 가능… 기술 개발로 에너지 강국에 힘쓸 것"

한종희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 청정신기술연구소장
한종희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 청정신기술연구소장
한국은 에너지 의존국이다. 석유값 급등락에 많은 기업들과 국민들의 이목이 쏠린다. 그런 우리나라에서 에너지를 수출할 수 있는 세상이 올 수 있다. 물 등으로 생산 가능하며 열·전기를 생산한 뒤 남는 것 또한 물뿐인 친환경 수소 에너지를 통해서다. 현재도 한국은 미국, 일본, 독일과 함께 '수소 선진국'으로 꼽힌다. 하지만 아직은 초기단계라 각종 기술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우리나라가 수소 기술 수출로 에너지 강국이 되는 길목에는 한종희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 청정신기술연구소장이 있다. 2000년 KIST에서 연료전지 분야 연구를 맡으며 관련 분야를 연구해온 한 소장은 수소 생산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천연가스로부터 수소를 생산하거나 고순도 수소를 정제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2018년에는 수소경제활성화 로드맵 작성 분과위원장, 지난해에는 수소기술개발 로드맵 총괄위원으로도 활동했다.

수소 전문가인 그가 강조하는 것은 수소 인프라다. 한 소장은 "한국이 연료전지 발전 기술 분야에서 우위에 있지만 생산·운송·충전소 등 인프라가 없으면 수소경제가 잘 이뤄지지 않는다"며 "균형 있게 기술이 개발돼야 선순환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에 그는 수소 경제 주기에 맞춰 컨트럴타워 역할을 할 수 있는 인프라 총괄 연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범부처 수소 R&D(연구개발) 예비타당성사업 중 '수소사회 인프라 구축 및 최적 운영기술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수소를 해외에서 값싸게 운송해올 수 있는 방법 등을 강구하고, 수소도시를 구현·실증·통합해 수출 상품을 만들거나 수소 개발 기술들의 문제점을 파악·해결하는 것과, 수소 기술을 고도화하는 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연계하려 구상 중이다. 내년 2월 연구 지원을 신청할 계획이다.

한 소장은 "현재는 수소차, 수소충전소 등이 일부 도입됐지만 아직 경제성이 부족하다"며 "수소차의 경우 1대당 7000만원(정부 보조금 포함하면 4000만~5000만원대) 정도로 다소 비싸고 수소 가격도 1㎏당 7000원 내외가 돼야 경유차와 연료비 면에서 비슷한데 지금은 1만원이 넘는다"고 설명했다. 또 "수소시범도시인 울산에 수소차만 3000대가 공급돼 있지만 아직 수소를 운반하는 장거리 파이프라인은 도입되지 않았다"며 "고압의 수소를 견디는 파이프라인이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기술 개발이 필요한 이유다.

우리나라가 정한 수소 목표치는 2040년 전체 에너지의 20%를 수소 에너지로 활용하는 것이다. 통상 전체 에너지의 30~40% 이상이 되면 수소 에너지 사회로 진입했다고 본다.

한 소장은 "단기적으로 기술이 하나 개발됐다고 수소 에너지 사회가 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관심을 갖고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며 "기초 전략을 수립하는 역할을 많이 해 환경, 에너지 안보를 위한 수소 에너지 사회로 전환에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앞으로 기술이 중심이 되는 에너지 사회가 될 것이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강국이 된다면 우리나라도 에너지 강국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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