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아파트 한 채씩’ 권익위원장·부위원장, 수억대 재산증가

머니투데이

강주헌 기자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전현희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이 2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공공기관 반부패·청렴 강화 대책 브리핑을 하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과 부위원장이 재산이 수억대 늘었다. 각자 한 채씩 보유한 서울 강남 소재 아파트의 공시지가가 많게는 3억5000만원 상승하면서다.

25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에 게재한 '2021년 정기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전현희 권익위원장은 25억663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종전보다 2억9419만원 늘었다.

전 위원장의 재산 중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파트(84.80㎡) 가액이 16억5000만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공시지가는 3억5400만원 상승했다. 강남구 대치동 아파트(174.67㎡)의 15억원대 전세권도 신고했다. 전 위원장은 20대 국회에서 서울 강남구 을 지역구 국회의원을 지냈다.

예금은 2억8663만원 보유했는데 기존 전세계약 해지 후 새로운 전세계약을 체결하면서 발생한 보증금 차액으로 예금액이 증가했다고 변동사유를 밝혔다.

이건리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은 종전보다 2억5248만원 증가한 20억7998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 중 본인 소유의 강남구 수서동 아파트(97.63㎡) 가액이 종전보다 1억3500만원 오른 9억3100만원이었다.

김기표 부위원장은 종전보다 4억2699만원 늘어난 39억3060만원 재산을 신고했다.

본인 소유의 서울 송파구 신천동 아파트(82.45㎡) 가액이 2억8200만원 증가한 11억9400만원이었다. 김 부위원장은 강남구 개포동에 갖고 있던 아파트가 재건축되면서 갖게 된 아파트 분양권(8억5240만원)도 보유했다.

이 외에도 본인 소유의 경남 사천시 소재의 임야, 배우자 소유의 충남 아산시 소재 농지 등을 포함해 7억2923만원 규모의 토지를 갖고 있었다. SK하이닉스 100주, 금호타이어 3000주, 기아차 100주 등 8477만원 상당의 주식을 갖고 있었으나 대부분 매각해 1221만원의 주식 보유를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