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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 투자에 지역사회 문제까지…한국전력 ESG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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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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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4.15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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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상장사 ESG 리스크 대해부ⓛ]2-(23)

[편집자주] 깨진 독에 물을 계속 퍼넣어도 금세 새나가기 마련이다. 리스크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잘했던 성과들이 그만큼 퇴색된다. 머니투데이는 빅데이터·AI(인공지능) 기반 ESG 평가기관인 지속가능발전소와 함께 시가총액 상위 주요 종목들과 섹터별 주요 기업의 ESG 성과점수 순위 및 리스크 요인을 반영한 ESG 통합점수 순위를 공개한다.
석탄 투자에 지역사회 문제까지…한국전력 ESG 어쩌나
한국전력 (25,050원 보합0 0.0%)은 ESG 전 영역에서 리스크를 안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으로 꼽힌다. 에너지 업종 특성상 친환경을 표방하는 ESG 경영과 배치되는 측면이 있어 더욱 탈바꿈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14일 지속가능발전소에 따르면 한국전력의 ESG 리스크 점수는 4.6점으로 '심각' 수준이었다. 같은 업계에 있는 14개 사 가운데 2위 한국가스공사(3.0)와 차이도 크다.

한국전력은 성과 점수도 46.11점으로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여기에 리스크 점수도 높게 나타나면서 통합 점수 역시 44.39점으로 부진했다.

특히 지역사회 문제가 속한 사회(S) 영역이 가장 위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9년 강원 고성에서 발생한 대형산불 보상 문제도 여전히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전신주 관리부실 등을 이유로 한국전력이 이재민들에게 배상금을 지급하기로 했지만 2년 넘게 마침표를 찍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강원도가 한국전력을 상대로 구상권 청구 소송에 나서기로 하면서 갈등은 더욱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국 각 지역에서 송전선로와 송전탑 건설을 둘러싼 갈등이 계속 이어지는 점도 ESG 리스크 중 하나로 꼽힌다.

고성 산불의 책임이 있는 임직원들이 올 1월 기소되면서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은 지배구조(G) 영역에 속하는 리스크 관리 부실로 지적됐다. 한국전력의 지배구조 리스크 점수는 3.0점으로 역시 동종 업계 1위다.

한전이 금품 수수 등 비리로 해임된 임직원 20여명에게 별도의 감액 없이 총 35억원의 퇴직금을 지급한 사실이 알려진 점도 임원의 보상문제로 지적됐다.

한국전력은 환경(E) 영역에서도 갈 길이 멀다는 평가다. 정부는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선언했지만 여전히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다.

한국전력이 해외 석탄화력발전소 대규모 투자를 강행하면서 네덜란드연기금을 비롯한 글로벌 주요 연기금에서 투자금을 잇달아 회수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역시 투자 중단을 경고했다.

소위 돈줄을 쥐고 있는 이들은 ESG 기조에 어긋나는 기업을 투자 대상에서 배제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어 한국전력 입장에서 리스크가 적지 않다. 한국전력이 국내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조기 폐쇄를 선언하는 등 ESG 움직임에 나서고 있지만, 글로벌 트렌드에는 못 미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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